민주 후단협 진로설정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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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후단협 진로설정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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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단일화 추진력 약화 "일단 이달말까지 기다려보자"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 민주당 반노(反盧) 그룹인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가 향후 진로 설정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후단협 지도부가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탈당 시점으로 제시한 시한이 금주중으로 다가왔으나 20명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내부적으론 중부권신당, 독자적인 전국정당 등 향후 진로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여론조사 결과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지지도가 주춤하고 있고 자신들의 주장대로 단일화를 해도 승산을 자신할 수 없기 때문에 후보단일화 추진력이 급속히 약화되는 분위기다.

박상희(朴相熙) 의원은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호남당'을 지양하고 다음 총선을 대비한다는 차원에서 자민련-이한동(李漢東) 전총리-후단협을 묶는 중부권 신당론을 말하는 사람들이 여럿 있다"며 "그 경우 탈당 결행시기도 11월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중부권 신당론의 근저에는 단일화 추진이 여의치 않은 상태에서 정 의원이 대선 이후에도 정당을 계속 이끌어갈 것인지에 대한 확신이 없는 점도 깔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강성구(姜成求) 의원이 이날 이한동 전 총리의 신당 발기인에 참여한 것도 주목된다.

그러나 박상규(朴尙奎) 의원은 "설사 단일화가 어려워 독자정당을 추구해도 전국정당이어야 하며 호남을 배제해선 안된다"며 중부권 신당론을 비판했다. 탈당 시점과 관련, 강성구 의원은 "이번주초 뭐가 이뤄질 것 같진 않다"고, 박상규 의원은 "일단 이달말까지 기다려보자"고 말했다.

이희규(李熙圭) 이윤수(李允洙) 의원 등 '탈당결의' 경기지역 의원들은 이날 개별접촉을 통해 탈당의 '기폭제' 역할을 위해 탈당일자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이희규 의원은 말했으나, 이들 가운데 일부는 한나라당행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문도 끊이지 않고 있다.

minchol@yna.co.kr (끝) 2002/10/2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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