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구제금융 부결 매케인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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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구제금융 부결 매케인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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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구제 금융 법안 재상정 전망

^^^▲ 미 국회의사당. 블랙 먼데이를 낳은 미 하원은 7천억 달러의 구제 금융 법안 부결로 암운의 금융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 AP^^^
미국 금융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미 행정부의 구제금융 법안이 하원에서 뜻밖의 부결 사태가 벌어지면서 미 자본 시장은 물론 세계의 증시가 출렁이고 있다.

7,000억 달러의 구제 금융을 주요 골자로 하는 ‘긴급경제안정법(EESA=Emergency Economic Stabilization Act of 2008)’이 29일(미국 현지시각) 미 하원에서 부결됨에 따라 미 민주당 및 공화당은 서로 ‘네탓’이라며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서도 야당 지도부는 조속한 시일 내에 새 법안을 상정 시킬 것으로 보이며 오바마 민주당 대선 후보는 ‘결국 의회에서 통과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 날 미 하원은 법안 투표에서 공화당 의원 중 2/3가 넘는 133명이 반대표를 던졌고, 민주당 의원들도 절반에 가까운 95표가 반대표에 참여해 결국 반대 228표, 찬성 205표로 부결돼 부시 미 대통령의 치열한 통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결이 돼 ‘뒤통수’를 얻어맞은 꼴이 됐다.

블랙 먼데이(Black Monday : 검은 월요일)이라고 불리는 이날은 매케인 공화당 대선 후보에게 정치적 위기를 안겨 주게 됐다고 에이피(AP)통신은 풀이했다.

이 같은 부결 사태를 두고 미 공화당 의원들은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표결 직전에 부시 정부의 경제 실책을 지난한 것이 공화당 의원들을 자극해 반대표를 던지게 했다며 민주당에 책임을 전가하고, 민주당의 한 관계자가 “공화당은 자신들의 대통령과 대통령 후보, 지도부 전원에 맞서 반대표를 던진 것”이라며 비난했다고 시엔엔(CNN)은 보도했다.

또 공화당의 마이크 펜스 의원은 “국민이 구제금융 법안을 반대했으며, 의회도 마찬가지로 거부했다”고 말했고, 미주당의 바니 프랭크 하원 금융위원장은 “공화당이 이 법안을 무산 시켰다”고 민주당을 비난했다.

매케인 후보는 또 “우리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도전들은 우리 지도자들이 대책을 마련하는 데 실패하면 모든 노동자와 중소상공인 및 그 가족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의원들은 즉각 이 위기에 대처하도록 제자리로 돌아가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주당 오바마 후보는 하원에서 구제금융법안이 부결됐지만 아직 구제금융법안이 완전히 끝난 게 아니라면서 금융시장 참여자들에 대해 침착성을 잃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하는 등 두 호보는 상대를 비난하면서도 대선 투표일 5주째를 남겨놓은 양 후보는 지도력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곱지 않은 여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법안 부결은 이유야 어떻든 레임덕(Lame duck)이 아니라 '데드 덕(Dead duck)'이라 불릴 정도의 임기 말의 부시 대통령과 매케인 후보에게 치명타를 주게 됐다고 에이피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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