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매케인 첫 TV토론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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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매케인 첫 TV토론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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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구제금융, 세금 등 포문

^^^▲ 미 미시시피대학에서 가진 오바마-매케인 후보간 첫 TV토론회
ⓒ Reuters^^^
미국 대통령 선거를 향해 질주하고 있는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와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가 26일(현지시각) 미시시피 대학에서 첫 대선 TV토론을 가지면서 본격적인 대선 무대에 올랐다.

미국 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되기 위해 뛰고 있는 47세의 젊은 나이의 민주당 오바마 후보와 사상 최초의 최고령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72세의 공화당 매케인 후보는 간간히 조크를 띄우며 토론을 펼쳤다.

이날 토론에서 오바마 후보는 월가(Wall Street)의 금융 위기는 부시 대통령과 매케인 후보의 정책에 대해 잘못된 정책이라며 ‘최종 평결’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오바마는 라이벌인 공화당의 매케인 후보는 과거 8년 동안 인기 없는 대통령의 충실한 지지자 노릇을 해왔다고 비판하고 현재 경제 위기는 부시 재임 8년간 실패한 경제 정책의 ‘최종 평결(a final verdict)’이라고 강공을 펴며 “우리는 빠르고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케인은 금융 위기와 관련해 “국방비, 사회보장연금, 고령자의 의료보험 비용 등을 제외하고 모든 연방 정부의 프로그램에서 지출을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소비, 세금, 에너지 그리고 전쟁 문제 등을 놓고 90분간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매케인은 오바마의 공격에 맞서 “이미 1년 전에 미 상원에서 분명히 승인을 거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을 위한 기금을 삭감해야 한다는 믿을 수 없는 일을 저지르는 젊은 인물”이라며 공격하며 국방과 외교에 취약점을 가졌다는 오바마를 밀어붙였다.

오바마는 매케인 후보가 미군 철수 일정표를 포함한 해당 비용을 반대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부시와 매케인은 미 국방성에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을 위한 비용법안은 국방부에 ‘백지수표’를 써준 것이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오바마는 또 지난 2002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대해 반대를 표했다고 말하고 “(매케인) 당신은 틀렸다. 당신은 2007년에 전쟁이 시작됐던 것처럼 말하고 있다”며 연속해서 3번이나 강조하는 등 이라크 전쟁에 대해 집중 포화를 날렸다.

이에 매케인은 오바마는 1년 전에 매케인 자신이 천거하고 부시 대통령이 발표했던 이라크 주둔 미군 활동의 성공을 애써 부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케인은 자신을 부시와는 다른 인물임을 부각시키려고 노력하면서 “나는 소비문제, 기후변화, 관타나모의 수감자들의 인권문제 등에 관련해 일관되게 부시 정책을 반대해왔다”고 강조하고 “이라크 전쟁은 매우 잘 돼가고 있다고 미국인들이 알고 있다”며 전쟁의 불가피성을 피력했다.

이어 그는 오바마는 대통령 후보가 된 이래 수백만 달러의 세금낭비(pork barrel spending)를 했다고 공격했다.

매케인 오바마 두 후보는 대부분의 토론 주제에 대해 비교적 세련된 토론을 했다고 에이피(AP)통신은 평가했다.

매케인은 오바마가 외교정책에 너무 순진하다고 비판하고 한 문장에서 옛 소련의 3명의 지도자의 이름을 거명하며 자신의 외교정책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보여주려 애를 썼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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