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문 기자^^^ | ||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달 중 사업시행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국가산업단지 개발 및 실시계획 수립에 착수할 방침이라는 대구시의 발표는 대구시민 모두가 기뻐할 낭보중의 낭보다.
국가공단 개발은 더없이 반가운 일이나 차근차근 치밀하게 남은 일정을 추진하여 대구국가과학산업단지가 모습을 드러내길 기대하고 바란다.
대구시에 따르면 한국토지공사, 대구도시공사와 공동으로 국가산단 사업시행 기본협약을 체결함과 동시에 국가산업단지 조성계획 중간보고회를 열어 개발 방식, 일정 등 밑그림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16개 시도중 유일하게 국가산단이 없는 광역지자체라는 수치를 씻을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산업용지부족으로 애를 먹으면서도 돌파구를 찾지 못한 대구경제가 마침내 장대한 모습으로 비상할 발판을 구축하게 된 것이다.
전국 73개의 국가산업단지가 있다. 경제가 낙후됐다는 전남만 해도 5개나 되고 전북도 3개나 된다, 하지만 대구는 국가산업단지가 한 곳도 없는 산업불모지였다.
그런데 이제 알짜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명실 상부한 기반을 갖추게 된 것이다. 대통령 선거전의 공약을 충실히 지켜 비로소 대구의 숨통을 틔워 준 셈이다. 하지만 변함없는 추진력으로 대구국가산단이 제때 준공되도록 지원하는 일도 중요하다.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일대 999만㎡가 국가산단으로 조성되면 이미 조성이 끝난 달성 2차 산업단지와 조성 중인 대구테크노폴리스와 더불어 달성군이 대구경제의 중추로 급부상하게 된다.
국가산업단지 조성으로 2011년이면 대구의 산업단지 면적은 현재의 2배로 늘어나고 차세대 첨단 산업을 유치할 수 있다. 더구나 구마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인접해 있는가 하면 낙동강의 풍부한 공업용수까지 곁들여 있어서 국가산단으로서는 더할 수 없는 적격지다.
당초의 계획대로라면 대구국가산단은 먼저 2014년까지 321만㎡를 개발한 뒤 2017년까지 나머지 678만㎡를 개발해 사업을 완료하게 된다. 차세대 전자·통신, 첨단기계, 미래형자동차 등 첨단과학기술산업이 입주함으로써 첨단과학의 산실이 되는 것이다.
또한 2단계에 걸친 개발을 통해 51조5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3만 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고 하니 대구경제는 그동안 크게 위축됐던 3대 도시로서의 면모를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치인과 지방 정부에 건의하고 촉구한다. 대구의 중추 산업이 달성군으로 너무 치중하는 모습은 장래에 경남과 도 불협화를 초래 할 공산이 크다.
가급적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인접한 영천이나 경주 포항으로 개발을 주도하면 대구경북이 윈윈 공존하고 차후 분쟁을 막는 유일한 길로 매우 바람직하다 할 것이다.
대구국가산단은 지역사회의 고급인력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가 하면 막대한 경제유발효과로 경제규모가 늘어나며, 인구유입도 기대되는 등 다양한 파급효과를 가져 올 메가톤급 국책사업이다.
그런 중대사인 만큼 완공되는 날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기를 거듭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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