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삼다수? 제주도 개발공사 삼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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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삼다수? 제주도 개발공사 삼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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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생명 삼다수의 브랜드 주체관리가 절실 할 때

 
   
  ▲ 제주 삼다수 홈페이지  
 

몇일전 도민들 대상으로 하는 컨벤션 전문 교육시간 중 사업유치제안서를 발표할 때였다.

제주 모공사 직원이 유치 제안 프리젠테이션중 스폰서 대상을 설명할 때 (주)삼다수의 지원을 받겠다고 이야기를 하였다.

(주)삼다수라고 이야기를 할 때 필자만 의아했고 주위 사람들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또한 국내 내노라하는 컨벤션전문가들이 있는 자리이고, 또한 발표시간이 촉박한지라 이에 관한 이야기를 추후에 해야겠다고 생각을 하고는 깜박하고 며칠이 지났다.

그리고 오늘 제주대학교에 지인을 만나고 나오는 자리에서 잠시 커피를 마시려고 자판기에 섰을때 취업준비중인 대학생들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였다.

필자는 그냥 커피잔만 들고 나오려는데 한 친구가 “주식회사 삼다수를 들어갈려면 영어점수 몇점을 받아야 하지?” 그러자 옆의 친구가 “주식회사 삼다수 들어가기가 공무원 시험보는 것 보다 더 어렵다던데”이러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였다.

순간 더운날인데도 몸에 한기가 서리는 기분을 느꼈다.

제주도민들 대다수가 제주특별자치도의 자랑이면서 생명수인 삼다수가 공기업인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에서 나오는 물품이 아닌 주식회사 삼다수라는 일반기업에서 나온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

필자의 몇몇 후배들과 전화통화 해보니 그 친구들도 마찬가지로 주식회사 삼다수로 오인해 알고 있었다.

정말 황당하기 그지 없는 일이었다.

그들이 너무나 태연하게 이야기를 하길래 필자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인터넷에서 주식회사 삼다수를 쳐보았다.

당연히 검색에 나오지 않았다.

그런대도 많은 도민들, 특히 미래를 짊어질 젊은 친구들이 자신이 태어난 이땅에서 나오는 생명수의 주체를 모른다는 자체가 할말을 잃게 한다.

단지 이 문제가 이 친구들의 잘못인가? 아니다. 전혀 그렇지 않다.

이들에게 삼다수의 상징성과 중요성을 알리지 못한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그리고 제주특별자치도, 더 나아가 우리 도민들이 잘못이다. 앞으로 이로 인하여 앞으로 파생될 문제의 심각성을 전혀 모르는 것이 더 더욱 필자를 두렵게 한다.

예전에 필자가 한진(대한항공)에서 제주지하수를 비행 제공용이 아닌 국내외 판매용으로 시판한다고 하여 제주특별자치도와 한진 기업간에 다툼이 있었을 시 이 문제에 대하여 전국 인터넷신문에 글을 기고했다가 혼난 적이 있다.

이유인 즉 농심에서 독점 판매하는 삼다수를 견제하기 위하여 고맙게도 한진이 시장에 뛰어들어 경쟁하면 가격도 내려가고 품질도 좋아지는 일석이조 효과가 아니냐, 당신 농심사람이냐? 라는 등 제주지역을 제외한 전국의 구독자와 네티즌으로부터 비난과 질타를 받았다.

육지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에서 만든 삼다수라하면 전혀 모르고 농심 삼다수라 하면 거의가 인식하고 있다.

그만큼 삼다수하면 농심이미지가 소비자들에게 강렬하게 각인되어 있는 것이다. 이것은 금방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 점차적으로 브랜드마케팅과 소비자 재 각인이 필요한 작업이다.

육지부는 그렇다 치더라고 제주지역의 사람들까지 삼다수의 주체가 도민이고 제주특별자치도인 것을 모르고 단지 주식회사 삼다수라는 회사가 만드는 것 이라고 인식하는 자체는 문제가 크다. 클 정도가 아니라 심각한 상황이다.

조속히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제주특별자치도는 삼다수의 주체에 대한 브랜드 각인효과에 엄청난 노력을 기해야 할 것이다. 아니 해야 한다.

만약 이런 노력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제2, 제3의 한진같은 기업이 안나타난다는 보장을 할 수가 없다.

제주의 생명인 지하수가 금전적 이득만을 추구하는 기업들이 소유한다면 결국 제주도는 모든 하천이 말라버려 죽음의 사막과 같은 땅덩이만이 존재할 것이기 때문이다.

제주 삼다수의 주체는 제주특별자치도도 아니고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도 아니다. 바로 우리 제주도민이 주체다. 바로 이점을 우리 모두가 명심, 또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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