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제주특별자치도 정책협의회에서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한나라당-도간 정책협의회에서 제주지역 홀대론은 전혀 없다면서, 제주특별자치도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당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뜻을 밝혔다. ⓒ 제주특별자치도^^^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제주야말로 우리나라의 자랑이다. 대한민국에서 세계에 제시하고 내놓을수 있는 곳이 제주 말고 없는 것 같다"며 "제주특별자치도의 '특별'의 의미를 위해 우리 모두가 할 일이 무엇인지, 그걸 연구하고 고민하는 오늘의 협의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제주특별자치도의 홀대론을 의식하여 "국회가 예산심의를 현재 앞두고 있는 시점이다. 그러나 제주특별자치도에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이 아쉽게도 단 한명도 없다"며 "대신 우리 한나라당이 지역 국회의원 대신 그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가라는 생각을 가지고 찾아왔다. 육지 사람이라 생각지 말고 저희들을 이 지역 출신 국회의원이라고 생각하고 제주현안에 대해 잘 가르쳐달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인사말을 가진 변정일 제주특별자치도당위원장은 “제주도민들 사이에서 현재 가장 대두되는 현안이 바로 제주공항 민영화 문제다. 제주공항이 민영화 되면 시설확충 및 보강이 힘들게 되고, 서비스 질 저하, 보안상의 문제 등이 발생하게 된다. 이로 인하여 관광붐이 조성되는 시점에 찬물을 부어 결국 제주관광이 쇠퇴하지 않을까 도민들은 심히 우려하고 있다, 이 자리를 빌어 제주공항 민영화가 가론되지 않기를 간곡히 부탁한다."라고 호소하였다.

이어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자유도시를 만들겠다고 슬로건을 내건 특별자치도가 출범한 지 2년 됐지만 아직 독특하고 특별함이 없다는 여러분야에서 지적을 받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히고, 특별자치치도 2년의 주요 성과와 제주비전 및 추진전략 등을 보고한 뒤 10가지 지역현안에 대해 건의했고, 최대 현안인 제주 신공항 건설 추진과 관련해서는 국책사업으로 강력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재정 및 정책적 지원을 건의했다.

현재 추진하는 제주국제화 여건에 맞는 제주영어교육도시에 관련해서는 공립학교 운영주체 선정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설계비 24억원을 특별교부금으로 우선 지원해줄 것과 영어교육센터가 2011년 설립 운영될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세계적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은 지역주민들과 갈등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총리실 지원협의체 구성 및 납득할 수준의 지역개발사업 지원 등에 대한 한나라당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이밖에 ▷광역경제권 사업 추진 ▷세계 정상회의 제주 개최 ▷제주역외 금융센터 추진
▷'제주 노비자' 활성화 ▷FTA 대응 1차 산업육성 ▷제주세계자연유산 보존방안 ▷서귀포 의료원 신축에 관해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이에 대해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특별자치도 실현의 향후 추진 방향설정에 적극 공감하며 이를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의 정책 중추세력인 공무원뿐만 아니라 제주도민들의 창조적이고 혁명적, 그리고 진취적인 발상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리고 제주 신공항과 관련해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실질적 공약사항이고 당 차원에서도 필요하다고 여기고 있다"며 "부지선정과 건설 절차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당 부처와 충분히 논의,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제주공항 민영화와 관련해서는 "민영화는 지역선진화를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이용수수료는 내리고 서비스의 질은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민영화의 기본취지를 설명하고 "아직은 정확하게 결정된 바 없으며, 공공서비스 선진화 방안에서 제주지역의 특수한 지역현황과 지역공감대 문제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종 선정 작업에 제주특별자치도의 의견을 적극 반영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도내 민심을 찬, 반으로 갈라놓아 조속히 타결이 시급한 해군기지와 관련해서 임 의장은 “제주해군기지는 국가적으로 제주의 발전에 부정적 영향이 없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이는 제주도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절실한 부분인 만큼 도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면 당이 지원하는 방향으로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이밖에 제주세계자연유산 보존과 활용을 위한 사업진행비 83억원의 국비지원을 약속했으며, 450억원이 예상되는 서귀포의료원 신축사업에도 제주특별자치도의 건의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새 정부 들어 제주에서 중앙당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이번 정책협의회에는 박희태 대표를 비롯하여 정몽준, 허태열, 박순자, 송광호, 박재순 최고위원들과 임태희 정책위원회 의장, 안경률 사무총장, 조윤선 대변인 등 한나라당 지도부들과 제주특별자치도 한나라당에서는 변정일 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와 김용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당 소속 도의원들이 대거 참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