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젠, ‘황반변성’ 치료제 개발 본격화, 美FDA 임상1상 IND승인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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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젠, ‘황반변성’ 치료제 개발 본격화, 美FDA 임상1상 IND승인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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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주사치료제를 대체할 수 있는 점안액 타입의 치료제로 자리매김 할 것

케어젠은 미국 식품의약국(U.S. FDA)에 합성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한 점안액 타입의 습성 황반변성(wet-AMD)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인 ‘CG-P5’의 임상1상을 진행하기 위하여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신청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황반변성은 실명을 초래할 수 있는 3대 노인성 안구질환 중 하나이다. 인류의 평균 수명이 점차 연장됨에 따라 의료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질환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 리서치 퓨처에 따르면, 글로벌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0년 89억 달러(한화 약 11조원)에서 2027년에는 153억달러(한화 약 21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대표적인 치료제인 아일리아(애플리버셉트)는 2022년 글로벌 매출 약 77.5억 달러(약 10조원)를 기록하였고, 같은 기간 루센티스(라니비주맙)의 경우 약 18.7억 달러(약 2.5조원)의 매출을 기록하였다.

국내의 경우에도 황반변성 치료를 위한 의료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며, 이 질환의 유병률은 50대 14.2%, 60대 17.4%, 70대 이상은 24.8%에 달한다. 또한 같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병자 중 3.5%만이 본인에게 질환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치료제 시장은 계속 성장하게 될 것이다.

황반변성은 증상과 진행 정도에 따라서는 건성과 습성으로 구분되며, 건성인 경우 루테인이나 제아잔틴 등 항산화 성분의 비타민을 섭취하여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습성 황반변성은 황반에 신생혈관이 비정상적으로 자라는 것이 주된 발병 원인이며, 신생혈관은 약하고 터지기 쉽기때문에 혈장 성분이 새어 나와 황반에 물이 차거나 피가 새어 나와 시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고, 악화될 경우 실명에 이른다.

특히, 습성 황반변성은 아직까지 점안액 타입으로 승인 받은 표준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안구에 직접 주사하여 황반에 약물을 전달하는 방식이 대표적인 치료방법이며, 이러한 치료방식으로 인해 환자들의 치료 편의성 개선과 심리적 공포감 해소 측면에서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매우 높다.

케어젠의 신약 후보 물질인 ‘CG-P5’는 생체조건에서 혈관 내피 성장인자 수용체(VEGFR-2)와 결합하여 맥락막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으며, 비정상적인 혈관 신생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환자의 치료 편의성을 높이고, 심리적 공포감을 해소시킬 수 있는 점안액 타입이라는 점에서 기존 치료제 시장의 트랜드를 바꿀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물질이다.

케어젠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임상시험의 목적은 습성 황반변성 환자에게서 위약과 비교하여 안전성을 평가 받고, 양성 대조 약물인 아일리아 (애플리버셉트)와도 비교하여 비열등성, 유효성 평가를 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번 임상 1상 IND 승인 신청에 대하여 몇가지 특징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첫번째는 습성 황반변성 질환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다는 점이다. 두번째는 대표적 치료제인 아일리아(애플리버셉트)의 효능과 임상 1상에서 비교 테스트를 한다는 점이며, 마지막 세번째는 임상연구에 사용되는 농도를 30mg의 단일 농도로 진행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임상 1상은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여 안전성을 검증하는 것에 방향이 맞춰져 있지만, 케어젠이 준비하는 임상은 이례적으로 임상 1상에서 습성 황반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하고, 각각 15명씩 3개의 Cohort (점안액 대조군, 점안약 투약군, 주사제(아일리아) 치료군)로 나누어 약물의 안전성과 유효성까지 동시에 검증한다. 그리고 3개월 동안 케어젠의 점안액과 대표적인 치료제인 ‘아일리아(애플리버셉트)’를 양성 대조군으로 정하고 효능 비교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임상 프로토콜을 준비했다.

이 내용은 이미 미국 FDA와의 Pre-IND Consultation을 통해 정해진 내용이며, ‘CG-P5’의 안전성 뿐만 아니라 임상 1상에서 환자를 대상으로 유효성 검증이 완료되면, 임상1상 결과를 통해 혁신치료제 지정 (BTD, Breakthrough therapy designation) 신청까지 고려하고 있다. 혁신치료제로 지정되면, 가속 승인 및 조건부 사용 허가 등으로 개발속도를 높일 수 있어, 상업화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케어젠 정용지 대표는 “케어젠은 자체 개발한 기능성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들을 시장에 선보여 왔고,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에 진출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오고 있다. 이번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개발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또한 “케어젠의 안구질환 관련 의약품 파이프라인은 황반변성 치료제 뿐만 아니라, 안구건조증까지 확장하여 진행되고 있다. 특히, 안구건조증 치료제 개발은 안구건조 동물모델에서의 유효성 평가를 통해 효능의 우수성을 검증하였고, 향후 개발 일정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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