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넷플릭스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8부작 드라마로 공개했다.
2011년 3월 11일 오후 2시 46분, 산리쿠 연안에서 약 130km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9.0의 지진이 발생했다. 당시 지진으로 18,000명 이상이 사망했고, 하루아침에 한 마을이 지도에서 사라졌다. 일본 열도를 거세게 뒤흔든 이 지진 발생 후 약 1시간 뒤, 최대 높이 15m의 쓰나미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를 한순간에 집어삼켰다. 냉각기능을 상실한 원전에서 다량의 방사능이 노출됐다.
지난 2021년 3월 11일 bbc코리아 보도에 따르면 원자력 발전소의 시스템은 지진 직후 원자로를 자동으로 가동 중단시키고, 이후 비상용 디젤발전기의 전력으로 원자로의 냉각을 유지했다. 하지만 이어 14미터 높이의 제2파 쓰나미가 몰려왔고, 비상용 디젤발전기를 비롯해 냉각수의 취수 펌프 등이 침수돼 사용불능이 됐다.
도쿄전력 직원들은 전력을 회복시키기 위해 서둘렀지만, 원자로는 핵분열 생성물의 붕괴열이 계속 상승하여 결국은 핵연료가 녹아내리는 멜트 다운(Melt down) 현상에 이르렀다. 핵연료가 녹는 과정에서 발생한 수차례 대량의 수소 폭발이 일어났고, 핵연료 속의 방사성 물질이 태평양 등 외부로 누출돼 주변 지역의 오염 및 피폭을 가져왔다.
총 8화로 구성된 '더 데이스'는 면밀한 조사에 기반해 대재앙이었던 사고를 "그날, 그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가?"라는 질문에 대답하듯 정부, 기업 조직, 현장에서 목숨을 걸었던 이들의 시점으로 긴박했던 7일간 실제 있었던 사건을 중심으로 답을 추적해 간다.
한국에서는 '더 데이스'를 볼 수 없다. 넷플릭스에서 한국어 자막으로 예고편을 유튜브에 공개했음에도 불구하고 76개국 이상 서비스 되고 있는 데 한국은 빠져 있다. 넷플릭스 측은 “이달부터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자체 등급 서비스가 실시되면서 생긴 과도기적 문제”라며 “이른 시일 내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 비디오물은 OTT의 자체 등급 분류 대상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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