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를 동관과 서관이라고 불렀던 것도 따지고 보면...
^^^▲ 화합을 하여야 이길 수 있는 줄다리기 ⓒ 뉴스타운 김종선 ^^^ | ||
쇠고기와 아날로그전자
조금빠름과 조금 느림이
좌측우측 동관과 서관이
모래로 고대광실 만들고
촛불로 제 몸을 때운다.
귀여운 뿔과 사각뿔
큰 몸통과 작은 몸집
긴 코를 높이 들어서
반목反目의 역사를 만드는
어린양 들소 코끼리
영광과 승리의 피안彼岸
강물처럼 흐르는 빨간색 혈흔
떨어진 살점 각뿔
푸줏간 낙관落款으로
조국의 흥망성쇠를 위하여
민족의 위대함을 위하여
노래와 노래로
불요의 자존심을 위해서도
명분을 목걸이로 걸고
오늘도
야합의 노래를 부르지만
사람은 혼자 살수가 없기 때문에 다툼이 생기고, 의견이 다르게 나타나서 모든 것에 양립이 존재한다.
그래서 합의라는 것이 생겼고, 토론문화가 생겼다. 수직적 수평적 관계에서, 네 편과 내편, 청군과 백군, 여성과 남성, 죄파와 우파, 동관과 서관이 그런 연유로 생겼다.
이러한 양립은 토론문화에 있어서 반드시 존재한다. 만약에 그것이 필요 없다면 전부찬성이거나 전부반대여서 민주주의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된다.
또한 이조시대에 문관은 동편에 무관은 서편에 마주보고 배열하여서 문무를 동관과 서관이라고 불렀던 것도 따지고 보면, 그들의 입지를 가리는 것에 불과하였다. 따라서 현재의 양편 가리기 역시 어떠한 명분의 이름을 붙였어도 결국은 편의상의 구도가 된다.
그러한 본질적 문제를 가지고 네 편 내편을 가르고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서로 비하하고 욕설을 하며 다투는 것은 결국 의회주의의 기본을 모르는 소치가 된다.
사나운 동물들은 이런 이치를 모르기 때문에 싸운다. 단지 번식을 위해서 싸우다가 죽는다.
순한 양도 멀리서 달려들며 뿔과 뿔을 부딪쳐서 힘을 과시한다. 사나운 들소의 머리통을 부딪치는 소리가 몇 키로 까지 들린다. 그 때 살점이 떨어지고, 피가 낭자하게 흐른다. 코끼리는 큰 코를 가지고 겨룬다. 이 때 내지르는 소리가 천지를 진동한다.
모두 자기들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서이고, 종족 번식을 위해서 그렇게 한다. 결국 힘이 있는 자가 싸우고 승리하며 지배자가 된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싸울까. 힘이 아니라 두뇌로 싸운다. 그것을 증명하는 것은 힘이 약한 자가 창과 방패를 피하기 위해서 무기를 개발했다. 지금도 첨단 무기가 세계를 지배한다. 결국 머리가 좋은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
한국인들은 머리가 좋기 때문에 세계를 지배할 수 있다. 작은 일로 다투는 것보다는 큰 명분을 위해서 우리 모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우리는 승리하기 위해서 이제 화합해야 한다.
민주주의 원칙은 대화와 타협이다. 양자의 의견이 다른 것은 당연한 것이고, 그것은 대화를 통해서 그 답을 얻게 되는 것이 기본이다. 따라서 양자를 갑과 을이라고 하거나, 네 편과 내편이라고 해도, 결국은 양자의 구도일 뿐이다.
서로 야합의 노래가 아닌 화합의 노래를 불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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