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5월의 역사 인물 ‘李福’ 선정
스크롤 이동 상태바
공주시, 5월의 역사 인물 ‘李福’ 선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홀어머니 극진히 봉양한 고려시대 공주의 대표적 효자
나라에서 ‘효자이복지리(孝子李福之里)’ 비석 세워 표창

공주시가 고려시대 공주의 향리이자 대표적인 효자였던 이복을 5월의 역사 인물로 선정했다.

이복 선생은 옥룡동 비선거리 마을(현재 충남역사박물관 인근)에 살았다고 전해지며,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동국신속삼강행실도(東國新續三綱行實圖)’, ‘공산지(公山誌)’ 등에서 그에 대한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그의 효행은 여러 이야기로 설화처럼 전해지는데 일찍이 아버지를 잃고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던 이복은 집안이 가난하여 남의 집 일을 해주면서 어머니를 봉양했다고 한다.

어느 해 겨울, 어머니께 드릴 밥과 국을 얻어 오다 빙판에 엎어버린 이복은 주저앉아 서럽게 통곡했는데, ‘갱경(羹傾)골’이라고도 불리는 지금의 국고개가 바로 그 자리라고 한다.

어머니가 병석에 눕자 이복은 얼어붙은 금강으로 가서 얼음을 깨고 큰 잉어를 잡아 어머니께 올렸다. 여러 약을 써도 효험을 보지 못했던 어머니는 금세 건강을 회복하여 오래 살았다고 한다.

이러한 효행이 알려지자 나라에서는 ‘효자 이복이 사는 마을’이라는 뜻의 ‘효자이복지리(孝子李福之里)’ 비석을 세워 표창했다.

공주의 중요한 효행 상징물이었던 이복의 효자비는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그 모습을 잃게 되었는데 이를 안타깝게 여긴 마을 사람들은 1978년 공주시 옥룡동에 ‘신 행적비’를 건립했다.

1979년에는 비각을 새로 지어 ‘효자이복지리’ 비석을 나란히 세웠다. 해당 비석은 공주 국고개 효심공원에 남아 있다.

남윤선 문화재과장은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는 고려시대 대표적인 효자 이복의 삶을 기리기 위해 5월의 역사인물로 선정했다”며, “5월 중 시민을 대상으로 이복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