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앞으로 45일이 북한의 진정성 가름대
^^^▲ 북한 영변의 핵시설의 하나인 냉각탑. ⓒ AP^^^ | ||
그러나 영변 핵시설 단지내에 생중계할 위성 시설이 없어 생중계가 실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부시 미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발표한 북 핵 신고 환영 성명에서 “이번 조치로 핵무기로부터 자유롭고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 갈 길은 멀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중요한 걸음을 내 딛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는 이어 “우리는 여전히 북한의 인권유린, 우라늄 농축활동, 핵실험과 확산, 탄도미사일 계획 등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북한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북한에게 더 많은 제재조치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북한의 즉각적인 약속이행을 촉구하기도 했다.
나아가 부시 대통령은 “북한이 협력의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앞으로 45일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는 26일 북한의 핵 신고에 이어 사전 합의 된 대로 즉각 대북테러지원국 해제조치에 착수했고 대북적성국교역법 적용을 해제했다. 그러나 북한의 핵 실험과 대량살상무기(WMD)의 확산, 인권침해 등과 관계된 제재는 다른 법과 규정에 따라 종전대로 존치될 것이라고 미 국무부는 밝혔다.
26일 북한이 제출한 핵 신고서에는 북한의 핵관련 시설 목록, 플루토늄 추출량 및 사용처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그러나 핵무기 문제는 물론 우라늄농축 프로그램(UEP), 시리아 핵 협력문제에 대해선 언급돼 있지 않아 불완전한 보고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부시 대통령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북 핵 신고서 내용을 이중 삼중으로 엄격한 검증과정을 거치겠다고 다짐했다. 라이스 장관은 “북한의 핵 신고는 훌륭한 첫 걸음이나 북-미관계 정상화나 대북 경제 제재조치 완화 등을 위해서는 북 핵 프로세스의 완결이 선행돼야 한다”며 냉각탑 폭파 자체에 대한 큰 의미는 부여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미 유에스에이 투데이(USA Today)신문은 26일(현지시각) “세계는 북한의 다음 단계를 기다린다(World awaits North Korea's next step.)”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이 핵 시설 파괴라는 역사적 결정으로 지난 2002년도에 발언 즉 부시 대통령의 이른바 “악의 축(axis of evil)" 대열에서 빠져나가게 됐으나, 세계에 위협이 더 이상 되지 않는 북한이 되려면 앞으로 훨씬 많은 외교적 노력들이 수년간에 걸쳐 이뤄져야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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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는 이제 완전히 왕따 당하고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