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파문, 美 "북한 제의 검토 중"
북핵파문, 美 "북한 제의 검토 중"
  • 연합뉴스
  • 승인 2002.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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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대변인 "北 대량살상무기 폐기 입장 명백"

 
   
     
 

(로스 카보스<멕시코>.서울 AFP.AP=연합뉴스) 미국은 북한이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제의한 한반도 핵위기 종식을 위한 조건들을 검토 중이라고 미 국무부의 한 고위관리가 24일 밤(현지시간) 밝혔다.

이 관리는 그러나 "우리는 이같은 보도를 검토 중이지만 오늘 저녁에 당장 회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해 신중히 검토할 것임을 시사했다.

스콧 스탠절 백악관 대변인도 25일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폐기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명백하다"고 강조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북한 관영 조선 중앙통신은 앞서 익명의 외무성 관계자 말을 인용, "미국이 불가침조약을 통해 우리에 대한 핵 불사용을 포함한 불가침을 법적으로 확약한다면 우리도 미국의 안보상 우려를 해소할 용의가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번 북한의 성명은 26일 멕시코 로스 카보스에서 개막되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기간 중 열리게 될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핵문제 해결방안을 공식화한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 김대중 대통령은 26일 3자회동에서 북핵 문제를 논의한다. duckhwa@yna.co.kr (끝) 2002/10/25 20:36

 
   
     
 

北, 美에 불가침조약 제의(종합)

(서울=연합뉴스) 강진욱.장용훈기자= 북한 외무성대변인은 25일 담화를 통해 미국에 불가침조약 체결을 제의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전했다.

이번 북한의 공식 반응은 지난 17일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의 발표가 있은지 8일만에 나온 것으로 멕시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제(APEC)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핵문제 해결방안을 공식화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대변인은 "미국이 불가침 조약을 통해 우리에 대한 핵불사용을 포함한 불가침을 법적으로 확약한다면 우리도 미국의 안보상 우려를 해소할 용의가 있다"며 "작은 나라인 우리에게 모든 문제 해결방식의 기준점은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의 위협제거"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협상의 방법으로 이 기준점을 충족시키길 바라고 있다"며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미국의 '선(先)포기' 요구에 대해 '비정상적인 논리'로 일축하면서 "벌거벗고 뭘 가지고 대항한단 말인가"라며 "우리는 미국이 첫째로 우리의 자주권을 인정하고 둘째로 불가침을 확약하며 셋째로 우리의 경제발전에 장애를 조성하지 않는 조건에서 이 문제를 협상을 통해 해결할 용의가 있다는 것을 밝혀주었다"고 지적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어 ▲경수로 건설지연 ▲적대정책 및 경제제재 지속 ▲핵선제공격대상 포함 ▲핵심부품 납입 실현후 핵사찰 합의 등을 거론하면서 "기본합의문 4개 조항중에 미국이 준수한 것은 단 하나도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부시 행정부는 우리에게 핵선제공격을 정책화해 핵확산금지조약 기본정신을 완전히 유린하고 북남비핵화공동선언을 백지화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제임스 켈리 미국 대통령 특사의 북한 방문과 관련, "우리는 특사에게 미국의 가중되는 핵압살 위협에 대처해 우리가 자주권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핵무기는 물론 그 보다 더한 것도 가지게 돼있다는 것을 말해줬다"며 "자주권을 생명보다 더 중히 여기는 우리에게 있어서 미국의 오만무례한 처사를 놓고 이보다 알맞은 대답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jyh@yna.co.kr (끝) 2002/10/2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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