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올림픽 D-50, 대중국 수출 565억 달러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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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올림픽 D-50, 대중국 수출 565억 달러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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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통신분야 수혜 1순위… 관광특수도 기대

^^^▲ 베이징의 한 거리에 설치된 현대차 광고판.^^^
베이징올림픽 개막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1964년 동경올림픽, 1988년 서울올림픽에 이어 아시아에서 3번째로 열리는 이번 올림픽은 ‘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One world, One dream)’을 슬로건으로, 세계의 젊은이들이 한바탕 힘겨루기에 나서게 된다.

이번 베이징올림픽이 특히 우리의 관심을 끄는 데는 경제적 이익 또한 적지 않을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88서울올림픽’ 때 일본이 누렸던 반사효과를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우리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

베이징올림픽은 한국 경제에 있어 ‘돼지꿈’이나 마찬가지다. 특히 올 들어 예상보다 낮은 경제성장과 내수경기 침체에서 벗어나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경제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베이징올림픽 이후 대중국 수출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중국 수출은 2000년 184억 달러에 불과했으나 베이징올림픽이 열리는 올해에는 이보다 3배 증가한 565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이다.

수혜를 보게 될 산업으로는 건설, 교통, 통신 등 SOC(사회간접자본) 및 광고산업이 첫손 꼽힌다. 물론 관광도 빼놓을 수 없는 수혜 기대 산업이다. 특히 첨단 디지털 설비와 통신장비 등은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을 더욱 용이하게 만들 것이란 전망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베이징올림픽은 고화질(HD) TV가 일반화되는 첫 번째 올림픽이 될 것으로 보여 방송기기와 관련 제품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고가의 HD-TV 수상기, 셋톱박스, 수신카드 등 특화된 고성능 시장(high-end market)이 블루칩으로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기계류, 철강, 석유화학 등에서도 중국 발(發)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측된다. 그렇지 않아도 철강, 석유화학 분야의 대한(對韓) 의존도가 높은데, 올림픽이 수요를 더 많이 유발하게 될 것이라는 것.

정부의 한 관계자는 “통신, 관광, 석유화학 등 몇몇 개 분야에서는 우리가 분명 경제적 특수를 누릴 것”이라며 “이들 분야가 아니더라도 우리 기업들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면 기업 브랜드와 이미지 제고에 많은 도움을 얻게 될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베이징올림픽 경제특수는 우리뿐 아니라 모든 나라의 공통된 사항이므로 구체적인 방안을 세우고 접근해야 한다는 신중론을 제기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유진석 수석연구원은 “베이징올림픽이 전체적으로 우리 경제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겠지만 중국 사업 환경 변화는 세계 모든 나라의 공통사항인 만큼 구체적인 추진 계획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고려대 김익수 교수는 “베이징올림픽 이후 글로벌 표준에 걸맞은 법제도상 투자환경의 정비로 중국 기업의 경영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향후 외국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는 축소하고 투자 요구조건은 강화할 것으로 보여 수출 다변화 등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수출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AT커니 버나드 하트만 중국 대표의 우려는 더 깊다. 하트만 대표는 모 언론의 기고를 통해 “올림픽 후에는 인건비가 싸고 노무관리가 쉬운 중국이란 이미지를 빨리 벗어던지라”고 주장했다. 게다가 세법 개정으로 경제특구와 경제기술개발구 등에 진출한 외자기업에 주어지던 법인세 우대 혜택이 첨단업종이나 인프라 개발업종에 한정됨에 따라 중국에서 살아나기 위해서는 경쟁력과 기술을 우선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트만 대표는 “한국 기업들은 중국 정부가 장려하는 인프라개발, 정보통신, 생명공학, 신소재, 환경오염 방지 등에 우선적으로 진출해야 하며 이를 위해 중국 내 금융전산망 확충, 지하철 시스템 현대화, 환경 인프라 수집, 디지털 이동통신 및 멀티미디어 장비 개발 등에도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방문 450만 관광객을 모셔라

베이징올림픽 개최로 경제적 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 중의 하나가 ‘관광’이다. 올림픽 등 국제 이벤트가 행사 자체의 의미도 있지만 준비과정에서의 인프라 확충, 대대적인 홍보, 참가자와 관람자의 방문 등이 국내 관광수요를 늘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일례로 ‘86 아시안게임’, ‘88 서울올림픽’, ‘2002 한일월드컵’은 해외(외래) 관광객을 한국으로 끌어들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1986년의 경우 외래 관광객 수는 165만9000명으로, 전년의 142만6000명보다 16.4%가 늘었고 1988년에는 관광객 증가율이 24.9%에 달했다. 2002년에는 외래 관광객이 53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관광업계는 이번 올림픽을 통해 450만명의 관광객이 중국으로 향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 중 일부가 한국을 찾게 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베이징올림픽은 단기적으로 우리나라의 외래 관광객 숫자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광업계는 4가지 가상 시나리오를 짜고 외래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 베이징올림픽의 다섯 종류 마스코트 베이베이, 징징, 환환, 잉잉, 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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