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사로운 햇살이 눈부신 꽃내음 가득한 계절 봄, 정읍에서 개최된 ‘제65회 춘계 전국 중․고등학교 검도대회’가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정읍시 국민체육센터에서 4일간의 일정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국내 중․고등학교 검도 엘리트 인재 육성을 위해 한국중․고등학교연맹이 주최하고 전라북도검도회와 정읍시검도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국 각지의 중․고등학교 검도부 85개팀 900여명이 참가하여 겨우내 쌓아왔던 기량을 뽐냈다.

경기는 남‧녀, 중‧고별 개인전 및 단체전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모든 경기는 대한검도회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생중계되어 전국 각지의 검도인들이 직접 대회장에 방문하지 않고도 실시간으로 경기를 관람할 수 있었다.

열띤 경쟁 끝에 서석고(남고부), 과천고A(여고부), 부원중(남중부), 신곡중(여중부)가 단체전 우승의 영예를 차지하였고 개인전에서는 남고부 오윤근(정읍고), 여고부 권선우(과천고), 남중부 김준서(온양용화중), 여중부 고민주(시흥서해중학교) 8명의 우승자가 소속 학교의 명예를 빛냈다.

특히 엘리트 체육인 육성을 위한 교육기관 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정읍시 체육인재양성 프로그램의 우수자 정읍고등학교 3학년 오윤근 선수가 남자고등부 개인전 결승에 진출하여 우승을 차지하였고 이에 더해 국가대표 상비군에 선발되어 이번 검도대회 개최지인 정읍시의 이름을 전국에 널리 떨쳤다.

대회 개최 결과, 전국에서 모인 선수단과 관계자 등 총 1,070여명이 정읍을 방문하여 마지막까지 안전하게 일정을 마칠 수 있었으며 숙박 및 요식업 등 그간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에도 단비가 되었다는 평이다. 더욱이 이번 대회는 3월 31일부터 4월 4일까지 열리는 벚꽃축제 기간과 겹쳐 아름다운 핑크빛으로 물든 정읍의 다양한 문화행사 등 볼거리까지 제공되어 더욱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어려운 상황임에도 본 대회의 개최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하여 주신 모든 선수단 및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전국 검도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우리 정읍시가 검도 종목의 발전과 우수 검도 인재 양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