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 진화 통해 3일 오전 8시 기준 홍성 산불 진화율 69%
산불 피해 영향 구역 965㏊로 추정, 남은 산불 길이 6.2㎞
민가 30동과 축사 3동, 창고 및 비닐하우스 27동, 사당 1동 등 피해
주민 236명 서부초등학교 대강당과 각 마을회관에 분산 대피 중
김태흠 충남지사가 홍성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 “3일 오전 중 주불 진화 완료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충청남도는 3일 오전 8시 홍성군 서부면 중리 능동마을회관 인근에 마련한 현장통합지휘본부에서 홍성 지역 산불 진화 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도와 홍성군, 산림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는 산불 발생 및 진화 상황, 향후 진화 계획 논의 등 순으로 진행됐다.
김 지사는 “산불재난특수진화대 등 3325명의 인력을 투입해 밤샘 진화 작업을 펼쳤으며, 열화상 드론을 활용해 화선을 정확히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밤샘 진화를 통해 오전 8시 기준 홍성 산불 진화율은 69%를 기록 중이다. 산불 피해 영향 구역은 965㏊로 추정, 남은 산불의 길이는 6.2㎞로 대부분 진화대원의 접근이 어려운 지역이다. 인명 피해는 다행히 발생하지 않았으나, 민가 30동과 축사 3동, 창고 및 비닐하우스 27동, 사당 1동 등 62동의 시설이 불에 타는 피해를 입었다. 주민 236명은 서부초등학교 대강당과 각 마을회관에 분산 대피 중이다.
김 지사는 “오전 6시 10분부터 17대의 헬기와 진화 인력 2983명을 순차적으로 투입 중”이라며 “오전 중 주불 진화를 완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성 산불은 지난 2일 오전 11시쯤 발생,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이 불어 급속 확산하며 2시간 20여 분 만인 오후 1시 20분쯤 산불 3단계로 격상됐다.
이에 따라 충청남도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장인 김태흠 지사는 현장에서 진화를 지휘하며 이날 오후 4시 56분 도청 전 직원 비상소집을 지시했다.
도청 직원들은 비상소집 문자 수신 직후 서부면서무소 등으로 속속 집결, 소방본부 지휘를 받으며 3일 0시 28분 귀가 명령 시까지 진화 작업을 펼쳤다. 홍성군은 앞선 2일 오전 11시 44분 전 직원 동원령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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