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불균형의 뿌리, 금융-식량-연료
^^^▲ 크리스틴 리가르드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왼쪽)은 트리플 에프(Triple F ; Finance, Food, Fuel)가 세계 불균형의 뿌리라고 진단 ⓒ AP^^^ | ||
곳곳에서 고유가로 시위가 빈발하고 일부 국가에서는 폭동이 발생하며 경제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세계 경제는 지금 Finance(금융), Food(식량), Fuel(연료)라는 쓰리 에프(3F)에 도전을 받고 있다고 크리스틴 리가르드(Christine Lagarde) 프랑스 재정경제고용부장관이 말했다고 에이피(AP)통신이 16일 보도했다.
그는 “물론 우리는 트리플 에이(Triple A)경제를 요구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세계는 지금 트리플 F(Triple F)에 도전을 받고 있다”면서 “지난해 여름부터 미국에서 나타난 서브프라임모기지(Subprime Mortgage, 비우량주택대출)이라는 신용경색, 식료품 등 식량가격의 급등, 석유나 가솔린 등 연료가의 고공행진이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그러한 충격으로 경제가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국가 간 문제라기보다는 지역적 블록 측면에서 더욱 직면하는 문제”라고 강조하고 “일반 정부 정책은 연료와 식량 가격의 동반 상승, 그리고 사회 경제적인 영향에 대한 정치경제적인 대응책 필요성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방선진국(G8) 재무장관 회의 참석을 마치고 난 라가르드는 “식량, 연료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시위 빈발 등 사회적 불안에 대해 분명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미국 발 신용위기의 결과물인 미국 경제 침체 국면으로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완화시키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연합 27개국과 경제발전소인 일본, 중국, 인도 및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16개국의 아셈(ASEM)회의에 참석한 리가르드 장관은 “금융, 식량 및 연료문제는 서로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the financial, food and fuel problems were closely linked)”고 지적하고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면 다른 것들을 해결해야 하는 구조이며, 따라서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는 일이 급선무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유체와 고체라고 하는 연료와 식량 자체에 투자하기보다는 오히려 ‘전형적인 금융’에 자금을 투입하는 방향으로 투자자들이 되돌아 갈 수 있도록 촉구해야 한다”고 말하며 투자가들의 식량 및 연료로의 직접 투기성향을 꼬집었다.
한편, 호아킨 알무니아(Joaquin Almunia) 유럽연합 경제통화집행위원(EU Economic and Monetary Affairs Commissioner)은 “세계의 불균형이라는 오랫동안 지속돼온 문제는 바로 금융, 식량, 연료에 그 뿌리가 있다”고 리가르드 장관의 견해의 동의를 표했다.
그는 “이는 우리가 고통을 받고 있는 금융 경색의 실제적 원천”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오늘날 석유, 식량 및 상품시장의 일어나고 있는 진행과정을 보면 설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세계의 불균형은 흔히 미국의 예산 적자 및 아시아의 무역거래의 과도한 흑자에 기인한다고 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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