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자금, 수입 402억-지출 361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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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자금, 수입 402억-지출 361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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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선자금 공개..한나라 "진실성 없는 허위 발표"

 
   
  ^^^▲ '402억 수입, 361억 지출' 민주, 대선자금 공개
ⓒ YTN화면^^^
 
 

민주당이 지난해 대선자금의 수입과 지출내역을 공개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9월 30일 선거대책위 출범부터 12월 19일 대선까지 총 402억5397만8870원을 모았고, 같은 기간 361억4639만2254원을 지출해, 총 잔액은 41억758만6616원이라고 밝혔다.

지난 대선때 선대위 총무본부장을 맡았던 이상수 사무총장은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히고, "이번 공개가 한국정치의 고질적인 병폐인 폐쇄적인 정치자금 수수 관행을 근절하고, 정치자금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역사적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이날 민주당의 대선자금 발표에 대해 '진실성 없는 허위 발표'라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박진 대변인은 "애당초 허위신고에 대한 성형수술일 뿐 결국 숫자 꿰 맞추기에 불과하다"며 "노 대통령의 불법 대선자금 모금비리를 한낱 정쟁거리로 전락시켜 본질을 호도하려는 술책"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수입 402억-지출 361억

민주당이 지난 대선기간 총수입으로 공개한 402억여원 중 선거보조금은 123억9978만8720원을 차지했고 선거보전금은 133억4157만8150원으로 드러났다. 특별당비를 포함한 후원금 총액은 145억1261만2천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후원회별 기부금 내역은 서울시지부 후원회 기부금38억9천만원, 인천 35억3천만원, 경기 41억8761만2천원, 제주 29억5백만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민주당은 이 4곳의 후원회의 실제모금액은 149억2606만2384만이며 이중 후원회 지출경비를 제외하고 중앙선대위에 기부한 금액이 145억여원이라고 밝혔다.

은행계좌를 통해 모은 후원금은 74억7393만7862원이었다. 이중 계좌후원금은 신용카드 13억3749만3203원(3만1671건), 휴대폰 결재 35억8만7424원(2만387건), ARS 20억868만원(2만868건), 희망돼지저금통 4억3715만4295원(2만2042건), 희망티켓 모금액 3억9백만원(6835건), 그리고 무통장입금 6억537만9224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민주당은 특히 관심을 끌었던 희망돼지 저금통 모금액과 관련 "모금액은 약 7억6천만원이지만, 이중 일부 지역국참본부에서 저금통을 개봉해 다른 후원회 계좌로 온라인 송금한 금액과 모금경비로 지출한 금액을 공제한 나머지 금액은 4억3715만4295원"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자금의 국민참여부분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계좌후원금 총액74억여원 중 후원회 개최를 통한 후원금, 특별당비,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상의 개인 및 법인 후원금 등 24억원이 포함되었다"며 "국민성금 모금건수는 총 11만4244건"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민주당은 법인 및 개인 후원금은 74억5212만4522원이라고 밝혔다. 이중 100만원 이상의 법인 및 개인 후원금은 71억7300만원이며, 나머지 2억7천912만4522원은 100만원 이하의 소액 후원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은 같은 기간 총지출은 361억4639만2254원이라고 공개했다. 이중 선거비용은 선관위에 신고한 274억원보다 5억원 가량 늘어난 280억877만7866원이었고, 정당활동비로 81억3761만4388원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이상수 "대선자금 공개, 한나라가 응하지 않아 민주 먼저 공개"

이상수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역대 어느 대선보다 깨끗하고 투명하며, 돈 적게 쓰는 선거를 치루었다"며 "그런데 최근 우리 당의 대선 후원금과 관련한 문제로, 돼지저금통 등 국민성금까지 평하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어 "이에 우리는 일부 국민의 의혹을 불식시키고, 나아가 정치문화를 새롭게 개선하는 계기로 삼고자 16대 대선과 관련한 대선자금의 수입 및 지출 내역을 국민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여야 합의로 '정치자금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대선자금, 특히 후원금의 내역 등이 정확히 공개되고 책임있는 기관의 검증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그러나 한나라당이 응하지 않고 있어, 현행법 테두리 내에서 민주당의 대선자금 만이라도 먼저 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총장은 "현행 '정치자금법'이 후원자의 이름과 금액을 개별적으로 밝히는 것을 금지하고 있어, 부득이 이 부분을 제외하고 대선자금을 밝힌다"며 양해를 구했다. 그는 "앞으로 한나라당과 합의해 정치자금법이 개정되면, 이 부분에 대해서도 소상히 공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정치개혁의 원동력' 계기 되길

이상수 총장은 민주당의 대선자금 공개의 의미 '정치개혁의 원동력이 되는 계기'로 보았다. 이 총장은 "민주당의 대선자금 공개를 계기로 야당도 선거자금 전반에 대해 공개하고 책임있는 기관에 의해 검증됨으로써, 그 결과가 정치개혁의 원동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대선에 대해 △역대 대선 중 가장 적은 선거비용을 사용한 선거라는 점 △국민들의 적극적 참여와 정성을 보여주었다는 점 △합법적이고 투명한 방법을 통해 선거자금이 모아졌다는 점 등을 중요한 의미로 꼽았다.

이 총장은 "민주당의 선거자금은 준비비용까지 포함, 360여억원을 사용했다"며 "향후 선거의 귀중한 모범이 될 것"이라고 자랑했다. 또한 국민성금 참여건수가 11만4천건임을 들어 "어떤 이유로도 폄하하거나 비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 한나라 "진실성 없는 허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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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진실성 없는 허위 발표"

민주당이 지난 대선과 대선자금에 의미를 부여하며 수입과 지출내역을 공개했지만, 한나라당은 '진실성 없는 허위 발표'라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한나라당 박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집권세력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식으로 국민을 두 번 속이려 하고 있다"며 "오늘 민주당이 대선자금 세부내역이란 것을 공개했지만 새로운 내용도 없고 진실성도 찾아볼 수 없다"고 각을 세웠다.

한나라당은 "한마디로 같은 두부를 모양만 약간 다르게 썰어낸 것"이라며 "애당초 허위신고에 대한 성형수술일 뿐 결국 숫자 꿰 맞추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정대철 대표의 폭로, 자신들이 발간한 대선백서,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전후 관련 발언 등과 왜 그토록 편차가 난 것인지 설득력 있는 설명이 전혀 없다'는 점을 들어 "가장 최근의 허위발표 내용에 꿰맞춘 또 다른 형태의 허위발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경선자금 관련 자료를 폐기했다며 공개적으로 위법을 실토해 '웃음거리'가 된 노무현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한 억지 계산법으로, 명백한 대선자금인 '경선자금'을 고의로 누락시켰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 대변인은 "발표내용을 검증받으려는 어떠한 성의 있는 노력도 없다"며 "정녕 자신들의 주장에 확신을 갖고 있다면, 선관위실사는 물론 검찰수사를 달게 받겠다고 해야 옳지 않느냐"고 따졌다.

한나라당은 또한 "노 대통령의 불법 대선자금 모금비리를 한낱 정쟁거리로 전락시켜 본질을 호도하려는 술책"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박 대변인은 "불법 대선자금의 최대·최종 수혜자인 노 대통령은 오늘 민주당의 발표에 동의하는지 여부, 또 검증을 통해 위법이 드러나면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등 명확한 입장을 즉각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선관위와 검찰에게도 "집권당 대표의 폭로로 노 대통령의 불법 대선자금 모금비리가 제기되고 확인된 만큼 본격적으로 조사와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압박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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