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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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받는 리더, 앞선 생각과 솔선수범을 해야 하지만,

^^^▲ 소크라테스가 생전에 한때 갇혔다는 감옥
ⓒ encyber.com^^^
기원전 399년 그리스의 위대한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아테네 법정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감옥에서 죽음을 기다리면서, 사랑하는 제자 크리스톤에게 이렇게 말한다. "사는 것이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 바로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인생을 아무렇게 살아도 된다면 인생은 조금도 어려울 것이 없다.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 이에 대해 소크라테스는 진실하게 살고, 아름답게 살 것이며, 보람 있게 사는 것이라는 세 가지를 말했다. 다시 말해 바로 살아야 행복하게 살수가 있고, 보람되게 살수가 있다고 말했다.

올바른 인생관은 인간의 도덕적 기둥이 된다. 따라서 잘못된 인생관을 가지고 되는 데로 살면 반드시 불행해지고 허무해진다. 현명한 지도자일수록 올바른 인생관을 가지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의 존경받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보다 먼저 생각하고 솔선수범 해야 한다.

리더는 남을 먼저 생각하고, 자기를 희생하는 정신이 있을 때 가능하고, 모든 사람들이 그를 리더라고 부르며 존경하게 된다. 남보다 먼저 앞서 간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때로는 매우 위험한 일이 되기도 한다.

산악인들은 세계 최고봉을 오를 때 자기의 목숨을 걸고 정상을 등정한다. 눈보라와 영하의 혹한, 산소부족으로 인한 호흡장애, 인간 체력의 한계, 밤과 낮의 기온 차이, 눈사태, 시시때때로 변하는 일기변화 등으로 언제 어떻게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른다.

하지만 리더는 그러한 극한 상황에서 용기 있는 행동과 솔선 수범하는 자세로 최후까지 전체 대원에 대한 생명을 책임진다. 최악의 경우 자기 희생으로 모든 대원이 안전할 수만 있다면 목숨까지도 희생 하여야한다. 이처럼 리더는 항상 자기 중심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행동하여야 한다.

다시 말해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강인한 체력, 건강한 정신, 희생과 봉사, 사람을 이끄는 통솔력, 언제나 자기 자신을 낮추고 뒤에서 전체를 위해 묵묵히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리더가 될 수 있다. 말만 앞세우거나, 자기 자신의 이익을 챙기며, 자기가 한 일을 자랑하는 사람, 그런 사람은 지도자가 될 수 없다.

지도자는 성실하고 믿음이 있어야 한다.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은 어떤 일이 있어도 다른 사람과 약속해서는 안 된다. 약속을 하고 그것을 지키지 않을 때 신뢰감이 상실되고, 지도자로서의 신망을 잃게 된다. 믿지 못하는 사람을 우리는 지도자라고 추앙하며 따르지 않는다.

자신에 대한 이익을 위해서나 반대급부를 생각하고, 어떤 일을 하면서 지도자로 불려지기를 바란다면, 그런 사람은 분명히 지도자가 될 수 없다. 그런 행위자는 사업자본가이다. 영리목적처럼 최소의 경비로 최대의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가 되기 때문이다.

미래에 대한 야망이나 자기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어떤 일을 하는 사람도 지도자라고 할 수 없다. 오늘날 많은 정치 지도자들이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지 않고 자기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것으로 비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말로는 국민을 위해서 일한다고 하며 자기의 이익을 챙기는 일에 열중하기 때문이다.

지도자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지도자는 꼭 많이 배우고, 풍부한 재력을 갖거나, 권력을 가진 사람만이 하는 것은 아니다. 때와 장소에 관계없이 사회 구석구석에 우리가 모르는 지도자는 있다. 작은 모임이나 큰 모임의 행사를 하는데는 반드시 리더가 있어야하고 그 리더는 모든 것을 책임지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게 된다.

테레사 수녀는 1910년에 태어나 18세 나이로 수녀회에 들어가 20년 동안 교사로 일하다가 인도사람으로 국적을 바꾸고 사랑의 선교자회를 만들었다. 죽음을 기다리는 사람의 집, 고아의 집, 나병구제 활동 등의 시설을 인도 각지에 개설하였다.

죽을 때까지 오직 배고파 굶주리며 갈곳 없는 생명들을 보살폈다. 자기를 위해서 산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해 봉사하며 평생을 살았다. 이러한 봉사와 희생정신이 그를 존경하는 지도자로 만들었다. 그는 철저히 자기 자신을 버렸다. 그것이 그의 지도자 정신이다.

전기수리공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비가 오는 날, 전봇대에 올라가서 고장난 곳을 찾아서 고치는 일이다. 서로가 눈치를 보며 그 일을 안 하려고 한다. 비는 억수같이 내리고, 어디가 고장났는지도 모르지만, 산업시설의 동력이 되는 전기를 빨리 공급해야하는 의무감과 책무, 지역 주민들의 고장신고에 대한 항의가 빗발친다.

이럴 때 수리공들은 이런 저런 이유로 수리작업을 회피하거나 지연시키게 된다. 오래 전에 한 전기수리공이 그러한 상황에서 리더십을 발휘하여 전봇대에 올라가서 일하다가 감전되어서 즉사한 것이 매스컴에 보도된 적이 있었다. 안전 점검이 필수임에도 불구하고, 급박한 상황과 일기 불순 등으로 그러한 안전점검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없었던 모양이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그를 리더십 있는 사람으로 만들었고 행동으로 리더십을 발휘했지만 생명을 잃었다. 수리공은 그러한 상황이 어떤 위험이 있으며, 죽을지도 모른다는 상황을 알면서도 자진해서 전봇대에 올라갔고 추락하여 즉사했다.

그는 분명히 다른 사람보다 위험한 일을 자기가 먼저 하는 용기가 있었고, 그것을 실천함으로써 지도력을 발휘했다. 다른 사람이 하지 않는 일이었고, 분명히 자기도 남들처럼 피할 수 있었지만 그 일을 혼자 하였다.

우발적 간단한 사고 이야기 같지만 그러한 용기가 지도자 정신이다. 그러한 행동은 철저하게 자기의 이익을 저버린 행위다. 자기도 남들처럼 그 일을 피했다면 최소한 목숨을 잃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일을 했다. 만약 전기수리를 무사히 잘 마쳤다면 그는 인정받는 지도자가 된다.

갱도 안에 고립되어 언제 죽을지 모르는 위기 속에서 나 보다는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살아남기 위해서 무엇인가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그러한 희생정신도 지도자 상이다. 철로 곁에 있는 아이가 위험에 빠져 있을 때, 그 아이를 살리고 대신 죽는 어머니의 모성애, 그와 같은 일을 남에게 실천하는 사람이 지도자이다.

길거리를 깨끗이 쓸고, 비가 오거나 눈이 오거나 매일 정해진 시간에 나와서 교통정리로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이 있다. 누가 그렇게 하라고 시킨 것도 아닌데, 혼자서 묵묵히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을 우리는 볼 수가 있다. 그러한 사람이 말만 앞세우고 아무 것도 실천하지 않는 사람보다 훌륭한 지도자다.

올바른 지도자가 많은 사회는 발전한다. 그런 지도자가 많은 사회가 건강한 사회고, 등뼈가 있으며 중심이 선 사회다. 그런데 지금 우리사회 일각에는 그런 지도자를 찾아보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국가를 위해서 일한다고 하면서, 자기 이익을 챙기는 모습을 보게 되어서, 더 서글프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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