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호와 어울리는 바다 속의 고기지금과 같은 환경정책이 지속될 경우 오는 2050년에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6%에 해당하는 손실을 입게 될 것. ⓒ AFP^^^ | ||
전 세계적으로 환경파괴와 생물다양성의 상실로 연간 최소 2조1천억 달러~최대 4조 8천억 달러의 피해액에 이르고 있다고 생물다양성에 관한 유엔 회의가 29일 밝혔다.
유럽연합(EU)와 독일 정부의 위촉으로 작성된 “생태계와 생물다양성의 경제학(The Economics of Ecosystems and Biodiversity)”라는 보고서는 깨끗한 물, 건강한 흙, 홍수 및 토양 침식 예방, 천연 약물, 자연의 온실가스 흡수효과 등 생물 종(種) 및 환경요소들을 금전적 가치로 환산한 것으로 그 유명한 기루변화에 관한 ‘스턴 보고서(Stern Report)' 을 포함 지금까지 발표된 어떠한 다른 평가보다도 그 피해 규모가 크다.
191개국 6,000명의 전문가들이 본에 모여 개최된 12일간의 유엔생물다양성 협약회의에서 발표된 이 보고서는 지금과 같은 환경정책이 지속될 경우 오는 2050년에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6%에 해당하는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또 우리 인간의 참살기(웰빙)는 ‘생태계 서비스’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할지라도 시장도 가격도 없는 공공재의 성격의 것이라고 규정지으면서 ‘농업과 목축, 어업 등에 종사하는 빈곤층의 생계와 생태계 파괴가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면서 ”생태계와 생물다양성의 회복으로 이들이 1차적으로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보고서는 지금과 같은 정책이 지속될 경우(business-as-usual scenario) 오는 2050년에 발생할 현상들을 아래와 같이 내다봤다.
- 2000년 현재 자연 상태로 남아있는 지역의 11%가 농업, 개발 및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사라지게 되며,
- 환경 파괴의 영향을 덜 받은 농지의 40%가 집단 영농지로 변해 생물다양성 감소가 가속화 될 것이고
- 수온상승에 의한 ‘백화현상’을 감안하지 않고서도 산호초의 60%가 파괴돼 10억 인구에 그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리고 기후변화에 따라 이러한 반복되는 생태계 피해는 주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취약 계층에 발생하게 될 것이며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서비스의 진정한 가치는 정책 결정권자들의 결정에 따라 좌우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한편, 독일 환경장관은 생태계 보호의 효율을 높이고 경제적 기반을 제공하기 위해서라면 “자연의 가치를 평가하는” 새로운 수단이 강구돼야 한다면서 이제 단순하게 윤리적 기준에 호소해선 효과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고든 세파드 세계야생생물기금(WWF) 이사는 “이번 보고서는 주요한 개발 이슈로서 때 늦은 감이 있지만 생물다양성에 대한 인식을 갖게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 지구촌 경제와 천여자원에 의존해 살고 있는 사람들 모두에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과학자들은 하루에 약 150여 동식물의 종(生物種)이 멸종돼 가고 있다고 밝히고 이는 이러한 동식물 종이 자연 멸종하는 비율보다 무려 100배에서 1000배에 해당되는 비율이라며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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