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순수 국산 초음ㅂ속 전투기 KF-21(보라매) 시제기 1호가 첫 초음속 비행에 성공했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KF-21이 이날 오후 3시 15분 첫 초음속 비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KF-21 시제기 1호는 오후 2시 58분 경남 사천에 있는 공군 제 3훈련비행단에서 이륙, 남해 상공에서 고도 약 4만 피트(ft)로 비행하면서 처음으로 음속(마하1.0, 약 1,224km/h)를 돌파했으며, 이날 56분간의 비행을 수행하고 오후 3시 54분에 도착했다고 방사청이 밝혔다.

이날 첫 초음속 비행 조종간을 잡은 사람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소속의 이동규 수석이 잡았다. 이날 성공은 2022년 7월 최초 비행 이후 6개월 만의 일이며, 지금까 80여 차례의 비행을 통해 고도, 속도 등 비행 영역을 계속해 확장해왔으며, 이날 초음속 비행에 성공했다.

지난 2003년 국산 T-50(골든 이글) 고등훈련기도 이미 초음속 비행에 성공을 했지만, 이는 미국과의 기술 협업에 의해 이뤄진 것이지만, KF-21 보라매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독자 형상을 갖춘 전투기로 음속 돌파는 이번이 최초이다.

방사청은 이날 초음속 돌파 성공은 “KF-21이 음속의 영역에서 기체의 구조적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KF-21은 음속 영역에서의 고도와 속도를 한층 더 높여 나가면서, 초음속 구간에서의 비행 안정성을 점검, 검증하고, 이를 체계개발에 지속 반영할 계획이라고 방사청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