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베리아, 전투 격렬 90명 이상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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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베리아, 전투 격렬 90명 이상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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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월요일' 더 이상은 안돼. 평화유지군 파견 강력 희망-

 
   
  ^^^▲ 내전으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라이베리아 사람들우리는 빨리 라이베리아에서 미군을 보고싶다
ⓒ 사진/BBC^^^
 
 

1989년부터 시작돼 14년간 내전으로 치달리고 있는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에서 월요일 찰스 테일러(Charles Taylor : 55세)대통령의 본거지를 향해 정부군과 반군 사이에 수 천 발의 박격포 공격이 퍼부어져 2곳의 미국 대사관 주거 단지 근처의 이웃사람들을 포함해 90명 이상 사망했다고 에이피(AP)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요일 정부군과 반군간의 전투로 360명 이상이 부상당했고 일부 부상자들은 일륜차(一輪車)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과거 2개월 사이에 수도 몬로비아에서 벌어진 3차례의 반군 공격 중에서 가장 격렬한 전투로 '피의 월요일"이 됐다.

이번 전투로 미 대사관밖에는 피로 얼룩진 부상자와 사망자들이 난도질당한 상태로 뒤범벅이 된 채로 왜 미국은 군대를 보내 주지 않느냐고 울부짖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에 대해 미 국방성은 화해와 민주주의 라이베리아 반군연합의 무차별 총격에 대해 비난을 가했다. 미국 관리는 4,500명 이상의 미 해군 및 해병이 미국인 소개, 평화 유지나 기타 임무를 띠고 필요하다면 라이베리아 인근에서 재배치될 수 있도록 명령이 하달된 상태로 알려지고 있다.

부시 미 대통령은 "우리는 우리 국민들의 안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텍사스 크로포드 목장에서 기자들에게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국은 아직 서부 아프리카의 라이베리아에 평화유지군 파견 규모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이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그전부터 미국에게 평화유지군 파견을 촉구한 바 있는데, 이번 월요일 사태를 보고 다시 한번 미국에게 군대를 파견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에이피통신에 따르면, "코피 아난 사무총장은 "나는 만일 군대가 즉각적으로 파견돼 배치되면 이 사태를 진정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비비시(BBC)방송 인터넷 판 21일자에 따르면, 국제 구호단체인 영국의 옥스팜(Oxfam)은 월요일 평화유지군이 파견돼 국제적인 우산아래에 라이베리아를 둬야 한다고 호소했다.옥스팜 프로젝트 관리자인 샘 나그베(Sam Nagbe)는 "이는 가공할 정도의 놀라운 일이며 우리는 한 달, 두달이 아닌 지금 당장 국제 평화유지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시 미 대통령은 미군은 현재의 찰스 테일러 라이베리아 대통령이 라이베리아를 떠난다는 조건으로 군대를 파견하겠다고 말해왔다. 반면, 테일러는 퇴진을 수락하고 망명 후 전범으로 체포되지 않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 나이제리아로 망명을 수락한 바 있으나 평화유지군이 도착해 질서가 잡히면 떠나겠다고 맞서고 있어 미국과 테일러간 의견충돌을 빚고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테일러는 퇴진 합의 이전에 부시 미 대통령에게 또 다른 요구를 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요구가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미국인 아버지와 라이베리아 어머니 사이에서 1948년에 태어나 미국에서 교육을 받은 찰스 테일러는 97년 선거에서 승리함으로써 90년대 20만 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내전이후 라이베리아 최고 지배자가 됐다. 그러나 3년 전부터 그에 대한 새로운 반군이 등장해 충돌을 빚어왔다. 현재 반군들은 인구 3백3십만 명의 라이베리아의 절반 이상을 통제하에 두고 있다. 2001년 라이베리아의 1인당 국민소득은 140달러로 최빈국 군에 속한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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