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앞둔 중국 잇단 악재로 골머리
^^^▲ 쓰촨성의 무너져버린 학교에서 부모들이 자식들의 생사 확인을 위해 모여있다.통신 두절 등 피해 확인 늦어져. 중국정부도 '대재난'이라는 말을 사용하며 사태 수습에 나서. ⓒ AFP^^^ | ||
12일 발생한 대지진은 20세기 최악의 지진으로 불리는 1976년 중국 탕산(唐山) 지진피해에 버금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날 발생한 지진은 강도 7.8로 76년(7월28일) 당시 허베이(河北)성 북동부 지역인 탕산의 160만 명의 주민 대부분이 잠을 든 오전 3시42분에 발생한 지진 강도도 7.8이었다. 당시 사망자수는 24만 명에 달했다.
원자바오 총리 현지 급파 올림픽 우려 적극 사태 수습나서
12일 대지진으로 중국 정부는 원자바오 총리를 현지에 급파, 대지진 수습에 직접 나서게 하는 등 사태의 조기 수습에 진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티베트 사태, 성화 봉송 길의 저지사태, 장 바이러스 환자 3만 명 발생, 최근 열차 사고에 의한 70여명의 사망자 발생, 이번 대지진 등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는 악재 수습이 올림픽 성공 개최의 관건으로 보고 중국 정부는 사태수습에 올인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제때에 제대로 사태 수습을 하지 못할 경우 ‘민심 이반 확대’로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에 먹구름이 낄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12일 지진으로 13일 오전 현재 확인된 사망자 수만 10,000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지진의 진원지인 쓰촨성 성도인 청두는 거의 초토화가 돼 아직 그 피해 상황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고강도 지진으로 건물, 학교, 화학공장 등 파괴로 엄청난 피해가 속출하고 있으며, 지진은 수도 베이징, 상하이, 홍콩, 베트남 하노이, 태국 방콕 등지에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고강도 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에서도 여진이 강도 3.9나 될 정도였다.
지진 피해 정도는 확인 할수록 엄청날 것으로 보이며 설상가상으로 기상당국은 앞으로 며칠 동안 비가 내릴 것을 예고하고 있어 그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쓰촨성 지진 발생과 함께 도시 전체의 건물 80%가 붕괴된 베이촨현의 경우 사망자가 7천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또 이 지역의 한 고등학교에서 1천여 명의 교사와 학생들이 매몰된 것이 추가로 발견됐다. 나아가 인근 충칭(중경)시와 간쑤성 샨시성과 윈난성 등에서도 최소 20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통신에 보도에 의하면, 학교에서 매몰된 10대 학생들은 무너진 골재 등 을 파헤치고 나오려고 안간힘을 쏟으며 울부짖으며 살려달라고 외쳤다. 일부 학생 가족들은 비가 내리는 속에서도 자식의 이름을 써 보이며 구조대들에게 확인하며 애타게 기다리는 모습이 보였다.
사망한 학생들의 부모들은 시체를 합판이나 카드보드로 만든 관에 안치시키고 현장에 임시 제단을 만들어 전통방식으로 돈을 태우며 제를 지내기도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군사작전 방불케 하는 지진현장 진격
중국 관영 신화통신 13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濟南)군구와 청두(成都)군구, 그리고 공군 병력 3만4천여 명이 지상과 하늘을 통해 재난지역으로 진격하고 있다.
이들은 교통망이 파괴돼 일부는 철로를, 일부는 오토바이를, 일부는 도보로 현장에 접근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난(雲南)성에 주둔하는 청두군구 병력 2,824명은 이날 새벽 3시 철로를 통해 이동을 시작했고, 지난군구 1개 사단 병력도 오전 8시20분 열차편으로 출발했으며, 후베이(湖北)성에 주둔 공수부대원 6,420명은 오전 6시20분부터 군용기를 타고 이동하고 있고, 오토바이를 타고 진격하는 기계화부대원들도 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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