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탄압 굴하지 말라', '더 철저히 방송해 달라' 독려
^^^▲ 다음 아고라 '청와대의 PD수첩 민형사 소송반대' 청원 2일만에 3만6천여명이 서명했다^^^ | ||
PD수첩, '청와대 소송, 성실히 응할 것'
'PD수첩'의 '긴급취재!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편이 지난달 29일 방송으로 나가자 이에 대해 청와대가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정부 차원의 민ㆍ형사 소송을 제기하기로 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PD수첩'(연출 조능희)은 "청와대에서 소송을 한다면 응할 것"이라며 "우리는 국민에게 진실을 알려야 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소송을 거는 것은 누구나가 가지는 권리이고 청와대에서 권리를 행사하겠다면 우리가 말릴 수는 없다"고 전했다.
'진실 알리고자, 철저하게 사실 입각해 방송'
조 PD는 "불이 나서 '불이야'라고 소리를 질렀더니, 불을 끌 생각은 안 하고 '소음공해죄'로 신고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이번 소송은 놀랄 일도 아니다. 국민에게 진실을 알리고자 하는 의무로 철저하게 사실에 입각해 방송했다. 소송이 들어온다면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오전 각 부처 대변인들이 참석한 국정홍보회의를 열고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불확실한 정보 등에 대한 대처방법, 광우병 논란을 부추기는 미디어에 대한 법적 소송 등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PD수첩은 이러한 송사 움직임에도 불구, 13일 '광우병 쇠고기' 2탄을 예정대로 방송하기로 했다.
'PD수첩 민형사 소송반대' 3만6천여명 서명
그러나 청와대의 송사 움직임에 해당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 네티즌들이 몰려 '언론탄압에 굴하지 말라', 'PD수첩 힘내라', '소송 비용 내겠다', '더욱 철저하게 방송해 달라'는 등 격려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또한 다음 아고라 '청와대의 PD수첩 민형사 소송반대' 청원에는 2일만에 3만6천여명이 서명했다. 아이디 '정론지기'는 청원이유를 "청와대가 MBC 'PD수첩’에 민형사 소송을 제기한다고 합니다"라고 기사를 인용해 올렸다.
그는 "국민의 정당한 목소리를 언론의 탓으로 돌리려는 매우 얕은 수작으로 보입니다"며 "이러한 언론 탄압이 용인된다면 국민의 눈과 귀를 막으려는 이명박 정부의 움직임은 계속될수도 있습니다"라고 서명에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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