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사망자 2만2천명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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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사망자 2만2천명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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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정권, 국제사회에 이례적 지원 요청

^^^▲ 홍수 범람이된 미얀마. 실종자 41,000여명, 이재민 1백만 명 이상으로 2004년 인도양 연안국가 12개국 쓰나미 이후 최대 재앙
ⓒ Reuters^^^
2004년 인도양 12개 연안국가를 휩쓸었던 “쓰나미(지진해일)”이후 최대의 자연재해로 기록될 미얀마를 덮친 사이클론 나르기스(Cyclone Nargis)로 최소 22,0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얀마의 옛 수도인 양곤을 비롯해 미얀마 전역에 걸친 자연 대재앙이 닥치자 그동안 한 번도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한 적이 없는 ‘군사정권’은 이번의 경우 이례적으로 국제사회의 도움을 적극 요청했다. 특히 인도와 태국 등에 별도의 채널을 통해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비규환의 현장이 돼버린 미얀마에서는 불교 승려, 가톨릭 신도는 물론 시민들이 긴 칼로 쓰러진 나무를 자르고 일으켜 세우고 흩어진 잔재들을 치우는 등 구슬땀을 흐르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특히 사이클론이 상륙한 이라와디 강 등 해안가 저지대는 초강풍 및 높은 파고로 초토화된 상태이며 대부분의 도로와 가옥들이 파괴됐다. 인구 650만 명의 양곤에서는 전기가 끊기고 물 공급도 극히 일부지역에서만 가능한 상태이며, 일부 시민들은 자동차 연료를 구하기 위해 9시간 이상 줄을 서가며 기다리는 안타까운 모습이 보였다고 외신은 전했다. 물론 많은 주요소들도 사이클론으로 파괴됐다.

미얀마 국영라디오 방송은 사망자 수가 22,464명이며, 41,000명의 실종자, 이재민 1백만 명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이클론 나르기스 재앙은 2004년 인도네시아, 태국 및 기타 동남아, 남아시아를 휩쓸 당시 229,886명의 사망자를 낸 이후 최대의 재난이다.

유엔 식량 프로그램(WFP)는 국제적인 긴급 지원이 시작됐다고 말하고, 1백만 명의 이재민을 위해 1차분으로 식량 800톤을 전했다고 밝혔다. 인구 5700만 명 중 거의 1/4의 인구가 사는 양곤과 이라와디 델타 지역에는 현재 식량, 깨끗한 물 등이 태부족이며, 수인성 전염병 발생 등의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유엔 아동기금의 카릴 스턴은 “우리의 가장 큰 공포심은 태풍 그 자체보다도 앞으로 몰고 올 그 여파가 더욱 치명적이다”고 말했다고 에이피(AP)통신이 전했다.

한편, 미 백악관은 6일 미얀마에 긴급 지원 자금으로 25만 달러를 제공하고 사이클론 희생자들을 위해 300만 달러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시 미 대통령은 미얀마 군사정권에 재난 구조팀 파견을 즉각 허용하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부시는 “미국은 우선적으로 긴급 지원을 하겠지만 앞으로 더 많은 지원을 하기를 원한다”고 말하고 “우리는 사망자, 실종자 등 희생자들을 돕고 사태를 안정화시키기 위해 미 해병 구조팀을 파견할 준비가 돼 있다”고 거듭 밝히면서 “그러나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미얀마) 군사정권이 우리의 재난 구조팀 입국을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국방성 화이트맨(Bryan Whitman) 대변인은 미 해병대 선박이 현재 미얀마 인근 태국군과 통상적인 훈련에 참가하고 있어 미얀마 군사정권이 입국을 허용하면 즉각 지원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미얀마 군사정권은 줄곧 태국 등 미얀마 인근의 미군들을 향해 자신들의 정권을 뒤엎으려 한다며 강하게 비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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