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군은 1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처음으로 완전한 공중발사식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실험을 성공했다고 밝혔다고 CNN이 이날 보도했다.
이 프로그램은 그동안 여러 차례 실험의 실패로 정체를 해왔다고 CNN이 전했다.
공중 발사형 공대지 극초음속 활공체(ARRW, Air-launched Rapid Response Weapon)의 전체 프로토타입은 이날 캘리포니아 주 앞바다의 B52폭격기에서 발사됐다.
96시험항공단에 따르면, AGM183A 미사일은 음속의 5배가 넘는 극초음속에 도달한 뒤 종점 지역에서 폭발했다. 미 공군에 따르면, 실험 목표는 모두 달성됐다고 한다.
ARRW는 부스트 활공 미사일로 부스터 로켓을 사용해 비상체를 극초음속으로 가속시킨다. 이후 활공체가 부스터에서 분리되고 관성비행을 통해 극초음속으로 목표를 향한다.
시스템 전체의 시험이 실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의 발사에서는 부스터 로켓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ARRW 미사일은 지난해 연이은 실패를 겪었고, 따라서 공군은 프로젝트를 지연시킬 수밖에 없었다.
미 국방부는 극초음속 무기의 실험과 개발을 중시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가 자국의 극초음속 무기 개발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이 그 배경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Kh-47M2 Kinzhal)을 발사해 이 같은 무기를 전쟁에 사용한 첫 사례가 됐을 것이다. 또 중국의 지난해 실험에서는 극초음속 미사일이 지구 일주 후 목표에 착탄했다.
극초음속 무기는 마하5를 넘는 속도로 이동하기 때문에 착탄 전 탐지나 요격이 어려워진다. 기동이나 고도 변경도 가능해 현재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빠져나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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