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자연맹(IFJ),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허 ‘위험한 선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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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자연맹(IFJ),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허 ‘위험한 선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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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FJ : 정부의 협박과 검열 행위를 촉구하기 위한 언론인과 언론 종사자들의 지속적인 연대 노력을 높이 평가
국제기자연맹(IFJ) 성명 일부 캡처 

국제기자연맹(IFJ)은 15일 성명을 내고, 한국의 (용산) 대통령실이 MBC 취재진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불허한 것에 대해 “위험한 선례”라고 비판했다.

IFJ는 지난 11월 9일 한국의 뉴스 매체인 ‘문화방송(MBC)'의 기자들과 언론 종사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전용기에 접근하는 것을 거부당했다. 국제기자연맹은 한국 계열사인 한국기자협회(JAK)와 함께 윤 대통령과 그의 행정부에 대한 비판적 보도를 바탕으로 언론 배제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IFJ는 문화방송(MBC) 기자들과 언론사 직원들은 방송사의 외교 업무 '왜곡' 보도 의혹으로 인해 윤 대통령의 비행기 탑승을 불허한다는 대통령실의 통보를 받았다고 전하고, 윤 대통령은 국가 안보 문제를 언급하며 자신의 결정을 정당화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JAK를 포함한 8개의 주요 언론단체들은 “이 사건이 위헌이며, 역사적으로 전례가 없다”고 주장하고, “책임 있는 대통령실 관리들의 사임을 요구했다면서 ”그러한 선례가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압박할 수 있는 분명한 위험“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에 기반을 둔 두 신문인 한겨레와 경향신문은 MBC의 대우에 항의, 그 결정을 “비민주적”이라며 그 전용기의 좌석을 거부했다고 IFJ는 소개하고, 서울외신기자클럽도 보편적인 언론자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우려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한국의 집권당인 국민의힘(PPP) 소속 의원들은 당의 결정을 옹호하며, 방송사의 명예를 실추시키려는 시도를 계속하는 한편, 전용기가 기자들을 거부할 권리도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9월 MBC가 윤 대통령의 생방송 마이크 녹음을 접할 수 있는 여러 언론사 중 하나였던 '핫 마이크(Hot Mic)' 사건 이후 MBC를 적대시하고 겨냥해왔다. 생방송에서 MBC는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해 경멸적이고 조잡한 발언을 했다고 자막을 달았는데,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의를 제기했다. 이후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의원들은 MBC에 대한 법적 규제 조치를 촉구하고, MBC 지도부의 교체를 요구하는 시위까지 벌였다.

IFJ는 “윤 대통령은 캄보디아에서 11월 8일부터 13일까지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와 11월 15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인도네시아 G20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그들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MBC 기자들과 언론 종사자들은 두 정상회담에 참석했다”고 소개했다.

JAK는 성명에서 다른 7개 언론 기관과 함께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번 사건은 정당을 초월한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는 민주주의 기본질서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이며, 윤석열 대통령은 반(反)헌법적이고, 역사적인 보도 제한을 즉각 취소하고, 국민 앞에서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IFJ가 소개했다.

그러면서 IFJ는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와 언론 자유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윤 대통령이 MBC를 계속 겨냥하는 것은 ‘위험한 선례(a dangerous precedent)’를 남기는 것이다. 한국 언론은 언론의 자유를 정당하게 옹호했으며, IFJ는 언론 접근을 차단하려는 시도를 통해 정부의 협박과 검열 행위를 촉구하기 위한 언론인과 언론 종사자들의 지속적인 연대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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