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권포기' 읍소 '소귀에 경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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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당권포기' 읍소 '소귀에 경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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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전당대회 이후에도 친박계 복당 없을 것'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당권 포기'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박 전 대표 요구 '당연히 거절될 것'

박 전 대표의 이 같은 결단에는 친박연대및 친박무소속연대 당선자들에게 자신의 희생을 던진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번 '복당 읍소'는 현실적인 정치 감각이 무뎌진 행위로 밖에 볼수가 없다. 박 전 대표가 '전당대회 불출마'를 내걸고 탈당한 친박 인사들의 복당을 요구했지만 한나라당 내에서는 반가울리 없다.

강재섭 대표는 이미 자신의 임기 내에는 친박 인사들의 복당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혀온 만큼 박 전 대표의 요구는 당연히 거절될 것이 분명하다.

'당에 미련 있는 친박계들 안스럽다'

또한 주류들은 친박계들이 복당이 되면 한나라당은 매번 불협화음속에 당을 이끌어 나가야 하는것이 뻔한데 그리 쉽게 복당에 응해 줄 것이라고 생각했는가. 만일 그런 생각이였다면 너무나 큰 실수를 한 것이다.

이미 경선에서 패한후 친박계 죽이기를 감행 했던 한나라당이다. 수차에 걸쳐 지적을 해 왔지만 아직도 한나라당에 미련을 남겨둔 친박계들이 안스럽기만 하다. 정치판에는 적과 동지가 하루밤만 자고 나면 바뀌는 그런 냉혹한 곳이다.

이미 공천과정에서 밀려난 친박계들이 총선에서 당선이 되었다고 한나라당이 반겨줄거라 생각하나. 천만에 말씀이다. 이번 총선에서 153석 과반을 살짝 넘긴 한나라당으로는 절대 아쉬울 것이 없다. 이미 그들은 통합민주당을 구어 삶고 있지 않는가.

친박계를 복당시켜 당내 혼란을 야기하느니 차라리 힘없는 민주당과의 정책현안등을 모색하면서 국정운영을 풀어나갈려 노력할 것이다. 힘겨루기도 상대가 서로 비슷해야 한는법, 국정 주도권과 의석수에서 우위를 선점한 한나라당에 대해 친박계가 아무리 복당을 외친다 해도 눈하나 까딱하지 않을 것이다.

한나라, '전대 이후도 복당 없을 것'

결국 한나라당에 대한 박근혜의 입김도 그 예전과 같지 않다. 대외적으로는 한나라당이 박 전 대표를 애지중지 하는 것 처럼 보여주지만 속내는 그리 탐탁하게 보고 있지 않다. 그러나 친박계는 물론 박 전 대표 조차도 한나라당이 국민의 시선을 의식한 연극을 하는 줄 모르고 위장술에 넘어가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당내에서 불협화음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박 전대표에게 호의를 베풀고 있는 것은 일부 당원과 국민들은 한나라당에 남아 있는 박 전 대표에 대해 지지를 계속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연극에 속아 마치 한나라당이 박 전 대표가 없으면 안될 것이라 오판을 하고 있다.

만일 한나라당이 이번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얻지 못했다면 분위기는 지금과 사뭇 달라졌을 것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지금으로써 답답할 것이 없다. 입법,사법,행정 모두를 손아귀에 쥐고 있는데 뭐가 아쉽겠는가.

한나라당은 이미 강재섭 대표를 비롯 당 지도부가 전당대회 이전 복당 불가를 천명하고 있다. 아마 전대 이후에도 커다란 변수가 없는 한 절대 복당이란 없을 것이라 판단된다.

'한나라당은 박 전 대표 이미지로 이용'

한나라당은 박 전 대표를 이미지로 이용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정치적 동반자'라며 치켜세우고 있는 강 대표나 이 대통령도 쇼를 하고 있다고 보면 틀림이 없을 것이다. 박근혜 전 대표나 친박계들은 한나라당안에서 예전의 박근혜 파워가 먹혀 들어가지 않는 다는걸 빨리 인식해야 한다.

오늘 보여준 박 전 대표의 '당권포기 선언' 카드로 당지도부를 압박하고 나섰지만 절대로 한나라당 지도부를 움직이지 못할 것이다. 그만큼 한나라당은 예상했던대로 이미 박근혜의 입김이 작용할 수 없을 만큼 철저히 조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더이상 한나라당속에는 박 전대표의 친박계는 없다. 한나라당이 153석의 불안감으로 외부영입을 한다해도 친박계는 선별 복당을 할 것이 불보듯 뻔한 것이다. 결국 친박계라 하더라도 박근혜의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금의 친박계를 한번 살펴보자. 친박무소속연대 일부는 회동에서 친박연대에 대한 검찰수사가 끝날 때까지 행동 통일 여부에 대한 답변을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이것은 한나라당의 '친박계 붕괴작전'이 성공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친박계들, '각자 흩어지면 모두 죽는다'

진정한 친박계들이라면 이처럼 궁지에 몰린 친박연대와 힘을 합쳐 검찰에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 정답이다. 그러나 어떠한가. 자신들만이라도 한나라당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몸부림 치는 형상이 아닌가. 이것이 친박계들의 한계라 판단된다.

아무리 박 전 대표의 입김이 작용한다해도 이처럼 화합이 안되는 상황에서는 더욱 무용지물이 될 것이다. 박 전 대표가 전당대회에 출마를 하던 안하던 그것이 문제가 아니다. 친박계들의 단합이 안된다면 만사가 도루묵이란거다.

한나라당에서는 전 탈당파인 친박계들을 복당시키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큰 만큼 박 전 대표가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 진정 나라를 사랑하는 원칙과 정도를 내세우고 미련없이 당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 길만이 친박계 생존은 물론 박 전대표의 훗날 정치적 입지를 더욱 견고하게 하는 방법이라 판단된다. 이정도 속아왔으면 그만 깨우칠 때도 되었다. 매번 원칙과 정도를 외치며 한나라당 지도부를 움직이려 하는 모순된 행위는 그만 종식해야 한다.

'한나라당 복당 구걸할 필요가 있을까'

백날 '천막당사 정신', '한나라당 주인이 누군가'라며 허공에 떠들어보았자 소귀에 경읽다. 그들에게는 '천막정신'이며 '한나라당 주인이 박근혜라'는 공식이 통하지 않은지 이미 오래다. 그렇다면 게임은 끝났다.

또한 친박계들은 더이상 구걸하면서 한나라당속으로 들어갈 필요가 없다고 본다. 이미 경선에서 박근혜를 도왔다는 이유만으로 공천에서 탈락한 것이며, 탈락을 시켜을때는 그만큼 각오를 하고 내팽겨친 것 아닌가. 또한 들어오지 말라는 한나라당에 복당구걸할 필요가 있을까.

강재섭 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지도부가 친박연대와 무소속연대의 복당을 불허하고 박 전대표를 견제하는 것을 나무랄 것도 못된다. 이미 그들은 자신들의 둥우리를 견고히 만들어 놓고 자신들만의 운영방법으로 당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전대표를 따르는 친박계들이 뭉치는 길외에는 해답이 없다. 아무리 당 화합을 외치고 복당을 구걸해도 그들은 눈과 귀를 막고 있는 것이다. 결국 친박계 복당 문제는 주도권을 강재섭 대표의 승리로 끝났다고 생각한다.

박 전 대표 '최후의 결단을 해야 한다'

그렇다면 한나라당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뿔뿔히 퍼져있지 말고 친박계 모두 단합하여 원내구성단체를 만들어 대항하면 된다. 아무리 박 전대표가 한나라당속에서 움직인들 소용이 없다. 이제는 최후의 결단을 내려 박근혜 본인이 직접 칼을 빼들어야 할 시기다.

정치일각에서는 박 전 대표가 다시 당 대표에 도전해 당권을 장악할 거라는 얘기가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점도 간단히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 주변의 상황과 당권을 쥐고 있는 현재의 당권력구조상 결코 장담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박 전 대표가 이날 주장한 '당권포기'로 친박계 복당은 해결할 수 없다. 당 지도부를 향해 전당대회 이전에 복당 문제를 매듭지어 달라는 '읍소'는 실패로 끝났다. 박 전대표도 이런 명분과 전략 모두에서 수확이 없을 거라는 것을 아마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박 전 대표는 최후의 결단을 해야 한다. 한나라당속에 '명분상 그냥 남느냐, 아니면 친박계를 모두 모아 새살림을 차리느냐'에 따라 5년후 박근혜 전 대표의 정치적 입지에 큰 변화가 생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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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준 2008-04-27 15:54:36
스스로의 노력으로 정치적 입지를 만들어 나가지 못하는 한국정치인들의 행태를 보면 안타까울 뿐이다. 기회주의자들의 정치는 일관성이 없을 뿐더러 국민을 위한 정치는 생각해볼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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