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풍'의 본질은 과연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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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풍'의 본질은 과연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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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판 대한민국 홍위병들이여, 죽창을 들어라

^^^▲ '김대업의 4년전쟁'무엇을 위한 전쟁이었을까? 김씨에 따르면 그는 이 '전쟁'중에도 돈은 여전히 받아 챙기고 있었다.^^^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장남 정연씨 병역문제, 이른바 '병풍' 수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검찰은 25일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김대업씨가 주장한 '병풍' 의혹에 대해 '사실로 볼 근거 또는 증거가 없다'고 결론지었다. 검찰에 따르면 정연.수연씨 병적기록표가 재작성 또는 위변조되거나 부당하게 파기되지 않았고, 병역면제를 위한 금품수수 의혹도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은 명예훼손 부분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하였다. 이는 검찰 스스로 정치검찰임을 자인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여지가 없지 않다. 양측의 비난이 동시에 나올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공식적인 수사 결과 발표가 나오기도 전에 먼저 김대업씨가 발끈하고 나섰다. 검찰에 강한 불만을 토로하며 검찰을 믿을 수 없다면서 아예 출두조차 거부하였다.

검찰을 성토하고 나서기는 한나라당 또한 마찬가지다. "김대업 테이프가 조작으로 판명돼 병풍공작의 추악한 그림자가 드러났다"면서 "김대업을 즉각 구속수사해 테이프 조작과 배후세력, 민주당의 매수 등 모든 의혹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검찰을 압박하고 있다. 나아가 김대업에 대한 사법처리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정치검찰이 마지막 순간까지 김대업을 비호하려는 것"이고 이는 "병풍공작에 깊숙이 개입된 자신들과 정권 실세들을 보호하려는 술수에 불과하다"면서 검찰에 대한 역공을 펼치고 있다.

'낙동강 오리알'로 전락한 <한겨레신문>과 <오마이뉴스>

이 와중에서 가장 황당해 하는 곳은 그러나 김대업도 아니고 한나라당도 아니다. 그동안 이 사건을 '특종'이라면서 연일 대서특필해온 언론들이다. 사실 황당할만도 할 일이다. 검찰의 수사 결과가 보도된 것처럼 나온다면, 수십 명의 검찰이 달라 붙어 석달간이나 수사를 해도 아무것도 밝혀낼 게 없는, 그야말로 '쓰레기 정보'를 가지고 그동안 온갖 호들갑을 다 떤 셈이 되기 때문이다. 어찌 황당한 일이 아니겠는가?

아니나 다를까 제일 열성적이었던 두 곳에서 한 목소리로 불만을 토로하고 나섰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들 언론이 불만을 토로하는 대상이 다소 엉뚱하다는 데 있다. 이들은 검찰에 대한 불만보다는 오히려 타 언론에 대한 비난을 퍼부으면서 분을 삭이지 못해 하는 모습이다. 타 언론이 언론 플레이를 통해 검찰의 수사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들의 주장이 의미가 있다면, 검찰로서는 이보다 듣기 민망하고 고역스런 이야기도 없을 듯싶다. 이들의 주장은 결국 이 나라 검찰이 언론에 의해 춤을 추는 꼭두각시에 불과하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원래부터 검찰이 꼭두각시 짓을 하는 집단인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이래저래 이번 건으로 대한민국 검찰은 병신 소리를 들어도 싸게 된 건 분명한 사실이다.

마치 하이에나와도 같은 저들 언론의 적반하장격인 태도는 어제 오늘 봐온 게 아니어서, 이번에 역시 '또 그짓이냐' 하고 그냥 넘어갈 수도 있겠으나, '김대업 의인'을 외치던 그 입으로 이젠 거의 매일같이 '병풍의 본질'을 이야기하고 있으니, 도대체 그 본질이 뭐라고 하는지나 한번 짚어보도록 해야겠다(없는 시간 쪼개서 다른 글 하나 적느라고 이 글의 마무리를 하지 못하다가 이제사 대강 적게 되었다. 하지만 시간에 쫓기기는 마찬가지라 어디까지 글이 이어질지는 장담하지 못하겠다. 각설).

'병풍의 본질'이란 과연 무엇일까? 이런저런 잡소리 다 치우고 딱 한마디로 말한다면, 내가 알고 있는 병풍의 본질이란 '이회창 죽이기'이다. 그외 이런저런 이야기들은 모두가 다 그저 내지르는 헛소리거나 잡소리에 불과하다.

'병풍'의 본질은 '이회창 죽이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강준만이라는 탁월한 정치꾼 교수가 하나 있다. 선동적 글쓰기에서 일가를 이룬 인물이다. 지난 대선에서 '김대중 죽이기'로 김대중을 멋지게 살려낸 장본인이다. 그러나 늘 그렇듯이 선동적 글쓰기란 시간과 더불어 빛이 바래는 마련이다. 아울러 모든 사기 행각이 그렇듯이, 말장난에 의한 '사기' 행각 또한 그 생명력은 길 수가 없는 법이다.

'김대중 죽이기'라는 말장난으로 김대중을 화려하게 부활시킨 강준만이 거기에 맛을 들여서인지 이번에는 '노무현 살리기'에 발을 벗고 나섰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말해 이번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노무현을 그만 죽여버린 것이다. 빨리 결과를 보겠다고 채 익지도 않은 과일에 비료를 쏟아부은 격이라고나 할까? 능력도 안되는 이를 부추겨 자신이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는 착각을 하게 만든 결과이겠다는 생각이다. 차라리 이번에도 자신의 주특기인 '죽이기'로 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노풍은 사기였다.' 얼마 전 '노풍' 주역 가운데 한 사람이 한 말이다. 이걸 두고 자기들끼리 치고박고 하면서 별 쌩쑈를 다하는 모습이지만, 그러나 노풍을 있게 한 국민경선이 사기였다는 건 전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그의 말이 아니더라도 '노풍'은 이미 사기였다. 그러므로 그의 발언이 갖는 의미를 굳이 찾는다면 그것은 국민경선이 사기였다는 사실을 관계자가 직접 확인해주었다는 것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국민 경선이 '국민' 경선이 아니었음은 세 살 먹은 아이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그 사실은 미래에도 여전히 동일하게 기록될 것이다. 이는 소위 '국민경선'이라는 게 어디서 어떤 목적으로 기획되고 이행되어 왔는지를 보면 쉽게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

국민경선은 무엇보다도 그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민주적이거나 진보적이거나 개혁적인 단초에서 나온 게 아니었다. 그것은 정략적인 발상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정략적인 게 모두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겠으나 국민을 상대로 사기극까지를 벌인다면 그건 나쁜 일이다.

당시 그들은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는 막다른 골목에 처해 있었다. 거기서 정국 전환용으로 꺼내든 것이 바로 이른바 국민경선이라는 카드였다. 한번 더 말하지만, 이것을 두고 뭐라 할 생각은 없다. 그것은 정당한 정치행위고 때문에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그것을 '국민' 경선입네 하고 포장하여 광고한 것까지도 문제는 없다. 그 또한 얼마든지 그럴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가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노풍'과 '병풍' 그 요란뻑적지근한 '국민사기극'

경선은 성공했고 그들은 환호했다. 좋은 일이고 축하해 마지 않을 일이다. 하지만 그들의 환호는 거기서 그쳐야 했다. 자신들의 당내 경선 행사에 '국민' 경선'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있었다는 이유로 당내경선의 결과가 곧 '국민'이 자신들을 지지한 결과라고 '뻥'을 쳐서는 안되는 일이었다. 그건 진짜 '국민'이 인정할 수 없는 사기극인 때문이다. 그런데도 그들은 그렇게 '뻥'치기를 마다 하지 않았다. 아마 한번 탄력을 받으면 쉬이 그칠 수 없는 관성의 법칙이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 아무리 그렇더라도 상식이 있고 이성이 있는 사람이고 집단이라면 적어도 그 지점에서는 브레이크를 걸 수 있어야 했다.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거침없는 태도로 앞으로 내달았다.

우스개 소리를 하면서 개그맨이 먼저 웃어버리면 관객은 참 심란해진다. 웃어야 하는 게 아니라 웃겨야 하는 게 자신의 임무임을 망각한 것으로 스스로가 삼류 개그맨임을 드러내고 있는 처사다. 이는 사기꾼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사기를 칠 때는 적어도 자신이 지금 사기를 치고 있다는 사실만은 잊지 말아야 한다. 그것이 사기를 지켜보는 사람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이다. 그런데 이 사람들은 사기꾼이 지녀야 할 정도의 기본적인 소양조차도 갖추지 못했다. 이들은 사기를 치고 있으면서도 어느 순간 자신들이 사기를 치고 있다는 사실마저를 망각하고 말았다. 흡사 집단적 환각상태에라도 빠져버린 모습이었다.

지켜보는 국민들은 덤덤하기만 한데, 이들은 스스로의 사기행각에 취해 가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시쳇말로 '똥오줌을 못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관객은 웃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데 스스로의 개그에 취해 혼자 웃고 있는 개그맨의 형국이었다. 하여튼, 이들의 그런 이상한 집단최면 증세는 이후 이어진 선거를 통해 '진짜 국민'의 뜻을 몇 번이고 확인할 때까지 계속되었다. 모두 사기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도, 사기극의 주인공인 당사자들, 즉 민주당과 그 광신적 지지자들만은 한사코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번에 김대업이라는 희대의 파렴치한을 앞세워 근 석달 동안 이 나라를 발칵 뒤집어놓은 '병풍' 사건 또한 가만히 들여다 보면 국민경선에서 저들이 보여준 사기행각과 크게 다르지 않다. 병풍은 말 그대로의 '본질'에 주목하자면 '이회창 죽이기'에서 시작된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에도 그 사실만은 잊지 말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들은 스스로의 세뇌에 의해 어느 순간 그 사실을 망각해버리고 만다. 병풍 문제를 계속해서 확대 재생산하지 못할 경우 대한민국이 당장 공중분해라도 되어버릴 듯이 난리법석을 피워댄다. 꼴깝도 이 정도면 기네스북 감이다.

김대업, '의인'인가, 희대의 '파렴치한'인가?

이들은 병풍이 대통령 후보의 자질에 대한 검증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며, 이번 대선 기간을 통해 반드시 그 의혹이 밝혀져야 하는 문제라고 주장한다. '무슨 수를 쓰더라도 이회창 대통령은 안된다'가 병풍의 본질이라는 사실은 잊은 채 자신들이 주장하는 바가 병풍의 본질이라고 설래발을 쳐댄다.

이 자들이 하고 있는 짓을 보고 있자면 딱 초등학생 수준이다. 자신들이 초등학생 수준이니 대통령 선거를 보는 수준도 딱 그 수준이고 국민 알기도 딱 그 수준에서 이뤄진다. 하기사 그러니 국민을 향해 '중3 여러분' 어쩌고 하면서 계도가 필요하다느니 하는 헛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지껄일 수 있는 것이리라. 하지만 부탁인데, '조까'는 짓은 그만 좀 했으면 좋겠다. 웃기는 짓 그만 좀 하라는 말이다.

병풍 공작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 다만 대한민국 사회에 만연해 있는 '빽'과 '돈'의 활약성으로 미루어 보건대, 그게 전혀 근거없는 이야기는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 개연성이 없지 않다는 말이다. 그런 점에서 그 개연성을 밝히고자 하는 이들의 노력에는 기꺼이 공감을 표해마지 않는다. 하지만, 요즘 들어 엄청 뻔질나게 들먹거려지고 있는 '병풍의 본질' 어쩌고 하는 부분에 이르면, 병풍에 대한 나와 그들의 인식 사이에는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있다.

김대업 테이프는 '본질'이 아니라면서 왜 '본질'을 외면하느냐고 저들은 말한다. 그렇다면 저들에게 있어 병풍 문제의 본질은 과연 무엇인가?

저들이 주장하는 바에 따르자면, 병풍 문제를 짚고 넘어가야 하는 기본적인 이유는 사실 규명을 통한 사회 정의 실현에 있다. 아울러 권력을 이용한 공작 정치의 근절에 있다. 때문에 이 사건에서 먼저 주목해야 하고 살펴야 하는 것은 병무비리가 있었는가 하는 점이고, 다음으로는 그 병무비리를 은폐하기 위한 공작이 있었는가 하는 점이다. 이것이 저들이 말하는 병풍 문제의 본질이다.

그러나 과연 그런가? 저들의 입장에 일관성과 형평성이 있다면 저들의 이러한 지적은 정당하다. 하지만 몇 가지 점에서 저들은 일관성과 형평성을 현저히 결여하고 있다.

이 세상은 유토피아가 아니다. 유토피아를 지향할 수는 있지만 최소한 우리가 지금 유토피아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지선(至善)의 완벽한 세상을 살고 있지는 않다는 말이다. 그리고 이것은 '본질'적인 의미에서 이 세상의 모든 문제가 일거에, 그야말로 하루아침에 싸그리 해소될 수는 없다는 의미다. 모든 일에는 경중이 있기 마련이다. 일의 우선순위는 그 경중에 따라 정해진다.

만일 저들이 진정으로 사회정의를 위한 병무비리 근절을 목적으로 한 것이었다면, 그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김대업이 가지고 있다는 병무비리 관련 리스트를 모두 공개하는 방향에서 접근하고 나아가야 했다. 그러나 그들은 다른 리스트에는 도무지 관심이 없었다. 오직 이회창 후보의 아들만이 타겟이 되었을 뿐이다. 일관성과 형평성 모두에서 치명적인 한계를 노정하고 있는 것이다.

'병풍본색' - 수단 방법 가리지 말고 이회창을 죽여라!

굳이 대선 직전이 아니더라도 병무비리는 언제라도 제기되고 이야기될 수 있다. 그런데 그게 왜 굳이 대선직전이어야 한다는 말인가? 왜 모든 타이밍을 5년 전의 그 시기로 딱 맞춰서 진행해야 하는가? 게다가 그게 왜 한사코 아니라고 우기는 이른바 '비밀문건'대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인가? 색안경을 낀 광신도의 무리가 아니라면 누구로부터도 정당성을 인정받기 힘든 사항들이다.

대책회의 운운하면서 공작 정치이기에 안된다는 논리를 펴는 부분 또한 상황은 대동소이하다. 더러운 음모와 음침한 공작의 썩은 냄새가 진동하기는 '대책회의'를 문제삼는 저들의 행태에서도 마찬가지다. 아니, 음모와 공작을 척결하자면서 더한 음모와 공작의 냄새를 피우고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더욱 추악한 모습이라는 생각이다.

성전(聖戰)에 임하는 전사의 모습까지를 보여주고 있는 저들의 행태는 그러나 공작정치라는 척결해마지 않은 패악의 또다른 행태에 지나지 않는다. 똥묻은 개가 겨묻은 개 나무라고, 제 눈에 박힌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남의 눈에 든 티끌은 탓한다고 하는 옛말이 전하는 의미가 하나 그른 것 없다고 여겨지는 대목이다.

^^^▲ '김대업의 4년전쟁'무엇을 위한 전쟁이었을까? 김씨에 따르면 그는 이 '전쟁'중에도 돈은 여전히 받아 챙기고 있었다.^^^
지난 해 언론사 세무조사가 한창일 때 어느 네티즌이 했던 말이 생각난다.

'홍위병이 더 큰 소리 치며 설치는 세상'

그렇다. 그 말이 하나 틀리지 않았다. 중국의 문화 혁명기에도 지금처럼 홍위병은 스스로 정당했고 그렇기에 또한 당당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죽창에 찔려 죽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지금은 감사해야 하는 것인가?

지금 대한민국은 세상을 온통 까꿀로 뒤집어 엎어야겠다고 설치는 21세기판 홍위병들의 천국이다. 그러므로 죽창에 찔려 생을 마감하지 않는 것에 감사하는 의미에서라도 이제 우리 모두는 겸허한 마음으로 저들의 발언에 주목하도록 하자. 다른 소리 말고 저들이 말하는 '병풍의 본질'만 이야기하도록 하자.

'병풍의 본질'은 과연 무엇인가? 그러나 아무리 이리저리 생각하고 까꿀로까지 뒤집어 엎어봐도 병풍의 본질은 여전히 '이회창 죽이기'일 뿐이다. 자, 그러므로 이제 나를 죽여다오. 그대들이 부르짖는 위대한 사회정의의 이름으로. 나 이민주는 언제 어디서라도 기꺼이 죽어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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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2002-10-25 16:04:08
죽어라

티폴 2002-10-25 18:52:17
이번 검찰의 병역의혹 수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 현재 "병적기록표 티셔츠 운동(?)본부 ( www.T-Pol.co.kr )"에서 여론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한겨레 2002-10-25 18:53:03
병역수사 결과발표 논란


검찰은 25일 이정연씨 병역비리 의혹과 관련된 불법면제 여부와 은폐대책회의 의혹 등에 대해 충분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증거 없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임” 등의 단정적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지검은 이날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김대업씨와 한나라당 관계자들 사이의 맞고소·고발 사건 등 관련 사건에 대해서는 보강 조사를 거쳐 최종 결론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정연 수연씨 병적기록표가 재작성 또는 위·변조되었거나, 신검부표가 부당하게 파기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은폐 대책회의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병무청 간부들이 자체 대책회의를 열거나 외부인사들과 회동한 것은 인정되나 은폐 대책회의가 열렸다고 볼 증거가 없다”고 결론을 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한인옥씨가 김도술 전 수도병원 원사에게 돈을 주고 면제를 청탁하였다는 의혹은, 김대업씨가 제출한 녹음테이프의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없고, 달리 이를 입증할만한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김씨가 낸 1차 녹음테이프는 1999년 5월12일 태국산으로 “녹취시기가 3월 말~4월 초”라는 김씨 진술과 상반되며, 녹음테이프와 관련된 김씨 진술에 일관성과 신빙성이 결여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은 “다만 정연씨가 고의감량했다는 증거는 없지만, 병무청 직원들과 만나 면제상담을 하는 등 체중으로 면제를 받기 위해 노력했을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은폐 대책회의’ 의혹과 관련해 97년 7월 김길부 전 병무청장과 여춘욱 징모국장, 한나라당 고흥길 황우여 의원, 이름을 알 수 없는 변호사 등이 서울 힐튼호텔에서 만난 사실은 있으나, 은폐를 위한 것이 아니라 병적기록표 공개문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은 참석자 가운데 김 전 청장과 여춘욱씨만 조사하고, 한나라당 관계자들은 조사하지 않았으며, 이 자리에 참석한 변호사가 누구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그동안 당사자들 주장과 달리 정연씨가 90년 6월과 91년 2월 두 차례 서울대병원에서 병사용진단서를 발급받은 사실을 확인했으나, 이 진단서들이 어떻게 사용됐는지, 두번째 진단서 발급과 관련해 병원에 왜 기록이 전혀 남아 있지 않은지 등은 밝혀내지 못했다.

이와 함께 정연씨에게 병무청 직원을 소개해 면제상담을 받게 해줘, 불법면제 과정에서도 중요한 구실을 했을 것으로 지목된 전 병무청 직원 김아무개씨에 대해서도 “당사자가 소개 사실을 부인하고,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거부해 정연씨와의 관계 등에 대해 조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정광섭 안창현 기자 iguassu@hani.co.kr


특검 2002-10-25 21:40:01
특검밖에 없다.
대한민국 유일의 성역 이씨가문의 병역비리를
파헤칠 방안은 특검밖에 없다.

민주야 2002-10-25 22:24:32
민주야. 민주야. 진짜 민주가 울겠다. 니 이름부터 바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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