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사별 개인정보보호책임자들의 모임인 개인정보보호협의회는 최근 발생한 개인정보보안에 대한 우려의 시선에 깊은 공감을 표시하고, 정보보안에 대한 인식을 환기시킬 수 있는 적극적 활동을 통하여 이용자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이용자들 사이에 개인정보보안에 대한 관심이 문화로 정착될 때까지 집중적인 홍보 캠페인을 정례화 하여 매년 2차례 이상 벌여나가기로 했다.
이 캠페인에는 나우콤, 네오위즈게임즈, 넥슨, 다음, 드림위즈, SK커뮤니케이션즈, 야후, 엔씨소프트, NHN, 옥션, CJ인터넷, 프리챌, KTH, 코리아닷컴, 하나로드림 (이상 가나다 순) 등 개인정보보호협의회 소속 회원사가 참여하게 되며 캠페인은 각 사별 사이트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4월말부터 6월초까지 1개월간 진행될 이 캠페인에서는 되도록이면 오래된 패스워드는 바꿀 수 있도록 유도하고, 너무 간단하여 알아내기 쉬운 패스워드는 지양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며, 사용하는 여러 사이트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동일하게 설정하지 않도록 하는 등 보안과 관련한 여러 가지 요령들을 지속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러한 내용을 쉽게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교육 동영상을 제작하여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계도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이 캠페인과 더불어 개인정보보호협의회는 유출된 개인정보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으로 행정안전부에서 진행하는 ‘2008 주민번호 클린 캠페인’에 대한 집중적인 홍보 지원을 통해 정보유출로 인한 도용에 대하여 이용자가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허진호 회장은 "이용자의 올바른 개인정보관리로 인터넷 범죄의 표적이 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안전문가들은 이용자의 인터넷 사용습관 개선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보통 이용자들은 한 사이트 뿐 만 아니라 여러 사이트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사용 편의상 동일하게 설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문에 한 사이트에서의 정보유출이 다른 사이트의 이용자 정보유출로 이어지는 이른바 ‘2차 피해’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2차 피해’로 인해 특정사이트에서의 해킹이 다른 사이트에 대한 ‘2차 해킹’으로 이어진 것으로 오인 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또, 아이디 거래와 개인정보 유출은 분명히 구별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아이디는 온라인 상에 공개된 정보로서 굳이 해킹을 통하지 않더라도 수집이 가능하며, 스팸메일을 보내기 위해 거래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개인정보 유출과 아이디 거래는 또 다른 이야기인 셈이라는 것이다.
온라인 상에서의 아이디 수집을 통한 문제가 개인정보 유출과 동일시되어 과도한 불안감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좀 더 냉정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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