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제9회 형평문학상에 송재학 시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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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제9회 형평문학상에 송재학 시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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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평지역문학상에는 이이길 시인 선정
송재학 시인
송재학 시인

제9회 형평문학상에 시집 ‘아침이 부탁했다, 결혼식을’의 송재학 시인이, 형평지역문학상에는 시집 ‘모래가 물로 변하는 눈부신 유혹’의 이이길 시인이 각각 선정됐다.

진주시가 주최하고 형평문학선양사업회가 주관하는 형평문학상은 우리나라 역사의 대표적인 인권운동인 진주형평운동의 정신을 계승하며, 한국문학과 지역문학 발전에 기여한 작가에게 수여한다. 형평문학상 수상자에게는 2000만 원, 형평지역문학상 수상자에게는 500만 원의 창작지원금이 수여된다.

올해 형평문학상 심사는 시인이자 평론가인 최동호와 신덕룡, 그리고 문태준 시인이 맡았으며, 송재학 시인의 '아침이 부탁했다, 결혼식을'은 세계를 내면화하는 농밀하고 치열한 사유가 돋보이며, 시적 탐구의 치열성과 일관성이 심도 있게 전개된 빼어난 시집이라고 평가했다.

송 시인은 1955년 경북 영천 출생으로 1984년'세계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 ‘얼음시집’, ‘살레시오네 집’, ‘진흙 얼굴’, ‘내간체를 얻다’, ‘검은색’ 등이 있다.

형평지역문학상을 수상한 이이길 시인의 시집 '모래가 물로 변하는 눈부신 유혹'은 인간과 삶에 대한 근원적 물음을 자기 문법으로 형상화 해내는 탁월한 기법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으며, 시인 고유의 감각적인 시안으로 존재적 사유를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인인 권성훈 경기대 교수와 김병호 협성대 문예창작학과 교수가 심사를 맡았다.

송재학 시인은 “문학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무거움은 시인이 마주치는 얼굴이며, 형평사에서 대동사까지 20세기 형평운동의 맹렬한 정신을 어렴풋하게 인지하는 저에게 이번 수상은 뜻밖의 환대이며, 그 연연에 겸손하지 않을 수 없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이길 시인은 “자유로워지기 위해 시를 썼지만 또 다른 차원의 구속이 문학활동을 계속하게 한 힘이었으며, 앞으로 더 겸허한 자세로 상의 무게를 느끼며 작품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28일 오후 6시 경상국립대 칠암캠퍼스 100주년 기념관 아트홀에서 열리며, 시상식에 앞서 오후 4시에 ‘대자연에게서 배우는 지혜’라는 주제로 문태준 시인의 초청강연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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