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의 기회주의적 "새치기"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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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의 기회주의적 "새치기"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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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입당, 최고위원피선, 당권 대권도전 아슬아슬 새치기

 
   
  ▲ 정몽준 의원  
 

20년 동안 울산 어디선가 <무소속>으로 5선 의원을 했다는 정몽준 의원이 17대 대선 직전 김영삼과 김종필 등 3김 '殘黨'과 함께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지지 행렬에 낙오할세라 겁이 났던지 대선을 16일 앞둔 12월 3일 MB열차에 서둘러서 동승하였다.

지난 1월 29일에는 입당 50여일 만에 '특별당비 10억 원'을 내고 한나라당 최고위원 감투를 썼는가하면 4.9 총선에서는 '정들었던 울산 지역구를 떠나 익숙했던 무소속 딱지'를 떼어 버리고 서울 동작(을)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나서서 'MBC 여기자 성희롱' 물의에도 불구하고 통합민주당 대통령후보 이었던 정동영을 누르고 18대 국회의원에 당선 됐다.

정몽준 의원은 총선 직후인 4월 13일에는 '저소득층'을 위해서 자비 1000억 원과 찬조금 2000억 원으로 "3000억 원 규모의 장학재단"을 만들겠다고 선언하는 등 한나라당 7월 전당대회 시 '당권도전'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몽준 의원이 2002년 11월 25일 자정 무렵 새천년민주당 노무현과 국민통합21 정몽준이 전화여론조사로 '후보단일화 쇼' 를 하는 바람에 '인민재판장 사위 노무현'이 김대중에 이어 제 16대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어 친북정권 10년을 만들어 주는 데에 특급공신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국민들은 잊으려야 잊지 못하고 있다.

국민들은 정몽준 하면 '축구'가 떠오를 뿐 5선 의원으로서 원내 활동이나 업적은 기억에 없다. 2002년 미선이.효선이 반미촛불시위로 재미를 본 노무현의 동업자로서 '친북세력에게 정권을 진상' 했다는 기억 밖에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어떤 기여를 했는지 알지 못한다.

정몽준 의원이 탱자인지 어륀쥐~ 인지 몰라도 가진 것은 '돈' 밖에 없다는 거대재벌 2세 귀공자답게 월드컵 귀빈석에 앉아있는 모습은 보았어도 친북세력 타도와 정권탈환을 위한 <애국투쟁> 현장에 얼굴 한번 내민 적 없고 애국성금으로는 땡전 한 푼 내 놓은 적 없는 '노랭이' 라는 사실은 몰랐다.

마침 검찰이 한나라당 바램대로(?) 친박연대 비례대표 1번 후보로 당선 된 Y모씨의 공천과정과 여러 가지 의혹관련 수사로 '먼지 털이'에 나섰다. 아마도 매관매직 혐의를 받고 있는 돈 문제가 가장 큰 관심거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런 면에서 최고위원 선출과 정몽준의 특별당비 10억 원은 '合法'이라 할지라도 께름칙하기는 매 한가지이다.

한나라당 경선기간에는 눈치만 살피던 정몽준이 20년 '무소속' 행로를 바꿔 한나라당에 입당한 것은 이명박 대세가 굳혀진 대선 16일 전이었으며, 지역구를 울산에서 동작(을)로 옮긴 것 역시 한나라당 최고위원(1.29) 프리미엄을 계산하여 '수읽기'를 끝낸후, 후보 등록 10일 전 에 보여준 것은 익숙한 "새치기 습성" 이었다.

이런 행보는 "정세판단이 밝다"기 보다는 "잇속 챙기기에 영악하다"고 보여 새치기에 능한《기회주의자》로 비칠 뿐이다.

게다가 한나라당 최고위원 선출직전 특별당비 10억 원, 당권 및 차기대권 겨냥 3000억 원 장학재단 구상을 발표한 것은 마치 이명박 대통령의 300억 재산헌납 공약을 연상케 하여 "돈이면 안 되는 게 없다."는 천민자본주의 졸부근성이 배어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능력'임을 부정할 바보는 없다. 그렇다고 돈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더구나 돈으로 권력을 사려는 의도를 들킨다면 오랜 평등사상의 전통과 "부자 집 애 책가방 칼로 긋기"라는 노무현식 부자에 대한 반감과 질시가 남아 있는 대한민국에서는 국가지도자로 클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또한 회색분자나 기회주의자를 이단(異端)이나 사갈(蛇蝎) 시하는 서민정서와 오렌지족인지 '어륀쥐~ 族' 에 대한 사회적 반감 등에 비춰 볼 때 애국일선에서 몸으로 부딪치면서 애국헌신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전에는 대한민국 국가지도자의 반열에 오를 수 없다는 사실을 지적하는 바이다.

18대 대한민국 국회에 '어륀쥐 族'이 발호(跋扈)하고 '돈' 정치 새치기가 판을 친다면 대한민국의 내일이 결코 밝을 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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