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경필 의원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이 “친박연대와 친박무소속 당선자들의 입당 여부 논란은 이제 중단돼야 한다”며, 사실상 친박연대의 입당반대 입장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남 의원은 13일 성명서를 통해 “(친박연대의)입당문제가 총선을 마친 한나라당의 첫번째 화두가 되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 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남 의원은 “한나라당이 숫자를 늘려 안정과반 확보에 나서는 것은 당장 야당의 강력한 반발을 초래해 18대 국회는 초반부터 파행될 것” 이라며 “압도적인 수적 우위를 통한 밀어붙이기는 장기적으로 국민적 저항을 불러올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의 주장은 친박연대의 당내 진입을 사실상 반대한 것이어서 당 안팍에서 적지 논란과 마찰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남 의원은 제1 야당인 통합민주당과의 관계에 대해 “집권여당의 국정동반자는 야당” 이라며 “한나라당 지도부가 민주당과 진지한 대화에 나서기를 촉구한다”말했다.

특히, 그는 이 대통령을 향해 “빠른 시일 내에 제1야당 (통합민주당)대표와 만나 국정 파트너는 야당임을 천명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남 의원의 주장은 ‘친이는 있어도 친박은 없다’는 이 대통령의 엊그저께 발언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사실상 한나라당의 입장을 우회적으로 천명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