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위병식 문화혁명 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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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홍위병식 문화혁명 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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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득을 권력 투쟁의 산 재물로 삼지마라!

 
   
  ^^^▲ 이상득 부의장, 이재오 의원^^^  
 

집단행동으로 물고 늘어지는 듯한 한나라당 일부 공천자들의 집단기자회견 모습을 보고 총선을 16일 앞둔 시점에서 과연 이들이 무슨 목적으로 저렇게 집단적으로 큰일을 벌이고 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애당심은 간데 온데 없어 보이고 오로지 이기심이 충만 되어 권력욕에 눈이 어두운 홍위병들이 갑자기 연상되어 지는 것은 왠일인가...

이상득 부의장을 권력투쟁의 산 재물로 삼아 홍위병식 문화혁명을 기획 수행하려는 일부 한나라당 공천자들의 치밀한 정치전략은 과연 성공할 것인가....

박근혜 전 대표가 3월 23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격앙된 발언을 하고 난후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대응 긴급기자회견을 가졌다. 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총선출마를 포기 하겠다고 극적인 선언을 했다.

국군을 나치스 철십자군으로 악성 비유했던 공성진을 비롯하여 약 20여명의 한나라당 공천자들이 TV화면 앞에 서서 집단적인 정치행동기자회견을 가졌다.

언론에 의하면 이들은 친이의 이재오계로 분류되고 있는 계파들이 주류라고 한다. 이들은 ‘이상득 부의장이 물러나지 않으면 총선에 참가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식의 위협성(?) 배수진을 치고 당권 쟁탈전을 염두 해 둔 듯 홍위병식 파상공세를 연상케 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는 긴급 기자 회견을 갖고 ‘나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고 공천 결과에 대해 심각한 분노를 표현했지만 박 전 대표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은 2가지로 형태로 달리 나타나고 있다.

‘그렇다면 당 대표까지 한 박근혜의원이 친이 중심으로 당연히 공천되리라고 예상하지도 못했다면, 이는 정치력이 없는 것이 아닌가’ 라는 비판적 반응과 또 한편으로 ‘친이 측이 친박 인사들에 대한 공천을 지나치게 뭉개버린 결과가 아닌가’ 라는 동정적인 반응이 일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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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박 전 대표가 지니고 있는 정치력의 한계와 리더쉽의 임계점을 공통적으로 비판 지적하고 있는 내용들이다.

박근혜 전 대표의 긴급기자회견이 끝난 후 지난 23일 저녁 7시 역시 긴급기자회견을 가진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총선불출마를 선언함으로서 극적인 대응으로 사태를 수습하려고 하고 있다.

강재섭 대표는 그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어지러웠던 이·박 대결의 틈바구니에서 중립을 지키려고 상당한 노력을 했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박 어느 측에도 치우치지 않고 중용의 도를 행하려고 노력했던 강재섭 대표의 이러한 노력에 대해 지도부를 비난한 박근혜 전 대표의 격앙은 좀 오버된 부분이 있지 않나 하는 비판적 여론도 상당부분 있다.

한편 당일 그시간에 한나라당 이재오의원은 이명박 대통령과 저녁 늦게 만찬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나라당은 급성 동요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지금 홍위병식 문화혁명을 하고 있는 듯한 한나라당의 일그러진 모습은 위도, 아래도, 질서도, 정치윤리도 모두 망가진 폐허의 전장터에서 폐잔병들이 즐비하게 늘어서서 신음하고 있는 모습과도 같이 처참한 분열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듯 하다.

이래가지고 한나라당이 200석은커녕 과반수나 겨우 받을 수 있을 런지 하는 자조의 목소리가 한나라당 내부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총선을 겨우 16일 남겨놓고 정치권을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은 속칭 친 이재오계의 서울 수도권 공천자집단기자회견은 국민들에게 극심한 충격을 주었다.

겨우 총선16일을 남겨놓고, 박근혜 전 대표도 역시 박근혜식의 정치 전략적 판단 하에 긴급기자회견을 가졌을 것이고, 중립을 지키려고 노력했던 강재섭 대표는 박근혜 전 대표의 지도부 사퇴요구에 대해 나름대로 섭섭함을 갖고 정치적 판단을 하여 총선불출마 선언을 했을 것이다.

또한 이재오의원은 나름대로 정치 전략적 판단으로 이 대통령과 독대하며 언론의 추측 보도대로 자신과 이상득 부의장의 ‘동반총선불출마’를 건의한 것 같다는 기사가 국민들을 햇갈리게 하고 있다.

한심한 것은 남경필 기자회견에 연이어 공성진을 중심으로한 서울, 수도권 공천자들이 가세하여 고도의 계파정치 계산아래 TV집단 기자회견을 갖고, ‘이상득 부의장’ 불출마를 요구하며, 청와대와 당 지도부가 사과하라고 고압적인 요구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정치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집권한지 불과 채 한달도 안 되는 집권 여당의 꼴이 가관이고 점입가경이다. 바로 공천 직전까지는 ‘이비어천가’를 불러 댔던 공천자들이 집단으로 TV회견을 하며 당 지도부와 갓 출범한 청와대를 향해 사과를 하라고 욱박지르는 매몰찬 일부 집권여당의 공천자들 태도는 그야말로 두 눈 뜨고 보아주기가 민망스러울 정도다.

개혁공천(?)을 받은 공성진 이하 공천자들이 당 지도부로부터 공천장을 받아 쥐고, 불과 이틀이 지나자 남경필의 포플리즘적 기자회견이 있은 직후 느닷없이 집단기자회견을 갖는 한나라당 속칭 친이계 공천자들의 어설픈 모습은 어느 모로 보더라도 좋게 보이지 않는다.

민심의 흐름과 선거 판세가 불리해질듯하니, 자기들의 당선을 위해 선거일이 채 16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청와대와 당 지도부의 사과를 요구하는 집단 TV기자회견은 일종의 정치 쇼적인 면피 행위라고도 볼 수 있다. 도저히 상식적으로도 이해할 수 없는 집권 여당 공천자들의 이번 행태는 앞으로도 상당한 연구 대상으로 평가 될 것이 틀림없다.

총선 16일 앞두고 TV회견에 나온 공천자 집단 기자회견의 성명서 배후에 대해 애당심은커녕 오로지 ‘국회의원 당선’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듯한 느낌을 국민들에게 주고 있다는 비판 여론이 비등하고 있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집단기자회견을 본 국민들은 왜 저렇게까지 집단기자회견을 열면서까지 공천에 관여하지도 않은 이상득 부의장을 마녀 사냥식으로 퇴출시키려 하는지 이해를 못하고 있다. 그래서 혹자는 한나라당에서 홍위병식 문화혁명이 어떤 특정 정치계파 세력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혹평하기도 한다.

정당사상, 듣도 보도 못한 비민주적 독립기구인(?) 공심위를 만들어서 공천을 쥐락펴락하더니, 이 꼴 될 라고 그토록 개혁공천 운운하며 큰소리 쳤던가하고 탄식하는 국민들도 많다. 그토록 ‘공심위’는 비민주적 독립기구이니 정당 지도부가 책임지고 공천하면 된다는 충고도 그토록 했건만 마치 새롭고 근사한 ‘공정공천특수기구’나 발명한 듯이 ‘공심위’ ‘공심위’하더니, 그 결과는 상처뿐인 영광으로 남았다.

권력 게임에 가담하지도 않은 이상득 부의장에 대해 지례 무슨 겁을 먹었는지 여태까지 박근혜 측을 향했던 불화살을 갑자기 이상득 부의장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는 문화혁명의 전사와 같은 집단기자회견의 최종목표는 과연 어디인가?

집권한지 한달도 채 안돼 7월 전당대회를 겨냥하고 당권을 쟁탈하겠다는 거창한(?) 의도가 엿보이는 정치적 기획이 과연 성공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이상득을 죽여야 당권 쟁탈에 성공할 수 있고 그 결과 차기 대권까지도 연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웅대한(?) 계획을 갖고 있는 정치결사체가 만약 있다면 이는 쉽사리 이루어지지 못할 일장춘몽이 될 수도 있다는 또다른 측면도 예측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권력은 유한하며 권력의 속성은 다원적이다. 어제와 오늘이 다르고 내일과 모레가 다른 것이 권력의 휘두름이다.

‘민생’은 고물가로 허리가 휘고 민초들의 삶은 허공에 지쳐 사기가 땅에 떨어지고 있는 이 어려운 시기에 한나라당 공천자들이 집단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이상득 부의장을 내쫓으려는 홍위병식 포플리즘으로는 결코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을 것이다.

한나라당 !

정신 차리려면 아직도 10년이 더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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