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한 인사가 결국 파국 부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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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한 인사가 결국 파국 부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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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슴이 상전 노릇하면 파란 일어!

^^^▲ 이재오 의원, 이상득 의원^^^
여권이 크게 출렁이고 있다.

이명박 정권 창출에 크게 기여한 박근혜 前 한나라당 대표가 23일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 당 공천 결과에 대해 "저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고 강하게 비난하며 강재섭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책임론을 공식 제기하면서 4.9총선에도 비상이 걸렸다.

정말로 빨간불이 대책없이 깜박깜박 점멸하며 좋은 시절을 아쉬워하듯 비치고 있는 상황이다.

박 전 대표의 긴급 기자회견이 끝나자마자 호떡집에 불난 듯 한나라당과 청와대는 좌충우돌 허둥대기 시작했다.

기자회견 후 불과 수 시간 만에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총선 불출마를 발표하기에 이르렀고, 이재오 의원도 긴급히 청와대를 찾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과 함께 총선 불출마를 건의했다고 전해진다.

이는 대선 승리 후 성과에 너무 방심한 탓인지 인수위의 현실성 없는 영어몰입교육 주장과 한나라당 내의 불공정 공천이 덧칠해진 가운데 청와대의 부실한 장관 인사 및 대운하 건설 추진 강행이 맞물리면서 상호 시너지 효과를 거쳐 일어난 비극이다.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교육 양극화를 불러올 영어몰입 교육정책 주장으로 1차적 민심이반을 불러왔고, 이에 더하여 2차적으로는 한나라당의 무원칙한 불공정 공천 바람이 기름을 들이부었다.

그 와중에 진행된 청와대의 부도덕한 장관 인사와 때때로 확인되는 대운하 추진이 범벅되면서 엄청난 역효과를 발휘, 여당은 국민들로부터 매를 벌면서 비호감으로 급격히 추락 중이다.

그 여파로 인하여 1차적으로 강재섭 대표와 실세인 이재오 및 그 수하로 비난받는 이방호 의원에게 화살이 꽂힌 격이다. 물론 청와대의 보이지 않은 손이 공천과정에 작용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무성한 것이 사실이다.

여당이 공천문제로 시끄러울 때 불난 집에 휘발유 뿌리듯 이번에는 50여명의 친 이재오계 의원들이 나서 '이상득 의원은 출마하지 마라!'는 건의를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이에 대하여 남경필 의원은 "이재오 의원과 이상득 부의장 간 권력투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영어몰입 교육 주장 등으로 오만하게 비친 인수위 활동과 여당의 불공정 공천 시비 및 청와대의 이상한 장관 인사가 결국 민심이반을 동반 상승시킨 원인이 되었다.

정치가 생물처럼 움직이듯 민심도 항상 물처럼 흐른다는 것을 간과한 정치꾼들의 오만함이 빚어낸 작금의 여당 지지 탈출 현상이다. 잔잔한 바닷물이 오만한 역신(逆神)을 만나 파도를 일으켜 배를 뒤집는 것과 같은 현상이다. 고로 원인없는 결과는 없음이니, 문제를 일으킨 측이 결자해지함이 현명한 유일한 해결책이 될 것이다.

인사가 만사임에도 청와대는 논문 표절, 땅 투기. 탈영 의혹 등 자질이 의심스러운 부도덕한 인물들을 불도저 식으로 강행 임명함으로써 민심이 크게 요동치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니 이 문제부터 풀어야할 것이다.

논문 표절 시비로 비판을 받아온 박미석 청와대 사회정책수석, 탈영 및 땅 투기 의혹의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논문 중복 게재와 부동산 임대소득 축소 신고 의혹 등으로 민주당에서 강력 반대한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떡 값 시비에 휘말린 김성호 신임 법무장관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이 국가 공무원으로서는 바람직하지 않은 인물들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수석이나 장관 임명을 고집, 강행함은 국민들 눈에는 오만한 권력으로 비쳐질 뿐이다. 국민을 섬기겠다는 머슴정부가 주인 뜻을 거스른다면 이는 해고 조치 될 사안임에 다름 아니다.

흉흉한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서 청와대와 여당은 한시바삐 잘못된 인사를 철회해야 맞다. 총선 후보자는 어차피 국민이 투표로 심판할 것이요, 시간이 없어 어쩔 수 없다하더라도 한반도대운하 건설계획 취소 및 국민의 눈 높이에서 절대로 인정하기 어려운 부도덕한 장관 및 청와대 수석 인사는 최소한 걸러주는 센스가 지금 가장 시급한 해결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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