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찬, 반 클라이번 준결선 리스트 '초절기교'에서 이미 우승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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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찬, 반 클라이번 준결선 리스트 '초절기교'에서 이미 우승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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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클라이번 피아노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
청중상과 현대곡을 가장 잘 연주한 경연자에게 주는 비벌리스미스테일러 어워드까지 차지해 3관왕
2017년 선우예권에 이어 2년 연속 한국인 우승
3명의 수상자 (출처:반클라이번)
3명의 수상자 (출처:반클라이번)

피아니스트 임윤찬(18·한국예술종합학교)이 반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콩쿠르 60년 억사상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18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열린 제16회 반 클라이번 콩쿠르 최종라운드에서 임윤찬은 5명의 경쟁자를 누르고 최고 점수를 얻어 금메달(1위)을 차지했다.

은메달은 참가자 중 가장 나이가 많은 러시아인 안나 지니시네(31세),  동메달은 우크라이나 드미트로 초니(28세)가 수상했다.

세 명의 수상자들은 각각 10만달러, 5만달러, 2만5천달러 상금을 받게 되며, 무엇보다 3년 간의 콘서트 투어와 경력 관리가 보장된다. 

결선 무대에서 임윤찬은 콩쿠르 심사위원장인 마린 앨솝의 지휘로 포트워스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3번 C단조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 D단조를 연주했다. 결선 두 번째 곡인 지난 17일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무대에선 “신들린 듯한 강렬한 연주”라는 평가와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임윤찬 (출처:sns)
임윤찬 (출처:sns)

준결선 무대에서 리스트의 초절기교 에튀드 12곡 전곡을 완벽하게 연주했을 때 이미 관중석에서 "당장 금메달을 주세요"라는 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유튜브로 중계할 당시 채팅창은 '천재', '괴물', '인간의 연주가 아니다'로 도배가 되었고, 과거 천재 피아니스트들과 비교하며 또하나의 천재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을 목격했다며 전세계 애호가들이 찬사를 보냈다. 

임윤찬은 전 세계 클래식 팬 3만명이 참여한 인기투표에서 청중상과 현대곡을 가장 잘 연주한 경연자에게 주는 비벌리스미스테일러 어워드까지 차지해 3관왕에 올랐다.

반 클라이번 콩쿠르는 냉전 시절이던 1958년 소련에서 열린 제1회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미국의 피아니스트 반 클라이번(1934~2013)을 기리는 대회로 4년 마다 클라이번의 고향인 미국 포트워스에서 개최된다. 세계 3대 음악경연대회로 꼽히는 쇼팽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 버금가는 권위를 인정받는 미국의 대표 피아노 콩쿠르로 손꼽히며 30세 이하 신예 피아니스트만 참가 가능하다.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피아니스트는 선우예권으로 이전 콩쿠르인 2017년 당시 28세였다. 2회 연속 한국인이 우승한 것이다. 

임윤찬 우승자는 수상이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부드럽게 말을 했고, 머리카락이 거의 눈까지 떨어졌지만, 대답하기 전에 곰곰이 생각하는 등 나이를 초월한 성숙함을 보였다."고 외신들은 전한다.

2021년 9월 손민수 교수는 임윤찬 피아니스트에 대해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연주하려고 태어난 사람 같다. 무대를 어떻게 즐길 수 있는지,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자유로워진다는게 어떤건지 가르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클래식 애호가들은 유튜브로 파이널 라운드를 시청하며 함께 응원하며 수상소식에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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