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늙지 않는 신선의 산 '노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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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늙지 않는 신선의 산 '노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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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엄쉬엄 여행기 2

 
   
  ^^^▲ 거제 노자산몽돌해수욕장으로 유명한 학동을 끼고 산이 가질 수 있는 멋은 죄다 독식하면서도 점잖게 나앉아 있는 노자산.^^^  
 

거제도의 동남쪽에 위치해 동부면 구천, 부춘 그리고 몽돌해수욕장으로 유명한 학동을 끼고, 산이 가질 수 있는 멋이란 멋은 죄다 독식하면서도 점잖게 나앉은 산이 노자산(老子山)이다.

노자산(565m)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사람이 이 산에 들면 그 절경에 녹아들고 볼로초로 섭생, 영원히 늙지 않고 오래 살아 마침내 신선이 된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실제로 이 산은 높지 않으면서도 한려해상국립공원 위로 우뚝 솟아 그 품안에 온갖 희귀 동식물들을 양생하고 숲은 숲대로 울창하며 바다를 끼고 있어 풍광은 시원스럽기 그지없다. 

 
   
  ^^^▲ 계곡의 물구천계곡 맑은 물에 발을 담그고 하늘 벗삼고 새소리 들으면 신선이 따로 없다.^^^  
 

봄부터 피어나는 춘란, 풍란을 비롯한 병아리란, 방울새란, 대흥란 등 다른데서 보기 힘든 난 종류를 비롯해, 여름이 무르익는 8월부터 초가을까지 황자색으로 자욱이 피어나는 백양꽃 군락지가 이곳에 있다. 또 가을이면 북쪽에서부터 물들어 온 단풍이 국토의 남단 이곳에서 계절의 마지막을 불사르며 타오른다.

산정으로 오르다가 만약 운이 좋다면 세계적 희귀조인 팔색조를 보는 행운을 얻을지도 모르는 곳이 이곳이고, 정상에 오르면 매바위, 젖봉, 가래봉이 이웃하고 다도해의 비경이 한눈에 들며 멀리 대마도가 아른아른 손짓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도 이곳이다.

더구나 여름이면 바로 아래 학동 몽돌해수욕장에서 매끈한 자갈을 밟으며 해수욕도 즐기고, 그게 싫다면 산자락의 울창한 숲에 마련된 거제자연휴양림에서 삼림욕을 즐기거나 근처의 구천계곡 맑은 담수에 발을 담그고 누워 하늘 벗삼고 새소리 숲소리 즐긴다 하여 누가 뭐랄 사람이 없는 곳도 이곳이니, 누구라도 노자산에 들면 가히 신선이 따로 없다. 

 
   
  ^^^▲ 자연휴양림가족끼리 삼림욕도 즐기고 오붓하게 한때를 보낼 수 있다.^^^  
 

만약 돌아가기 싫다면 노자산 계곡의 거제자연휴양림이 반가이 맞아줄 것이다. 혼자라도 좋고 가족끼리라면 더 좋다. 약간의 입장료와 가벼운 주차료가 있으나 콘도에서 유숙하는 이들에겐 무료다.

방의 규모에 따라 다르기는 하나 2인용(1.5평)이 2만원, 5-8인용(5평) 4만원, 10-15인용(15평) 10만원 정도니 주머니 부담스러울 것도 없다. 이후 사람의 숫자에 따라 방의 규모는 2배수씩, 가격도 그렇게 늘어난다.

당부할 말은, 아직 사회적으로 활동할 나이라면 부디 며칠 피곤을 씻어내는 정도에서 돌아오라고 권하고 싶다. 굳이 신선이 되기를 고집하겠다면 어쩔 수 없기는 하지만…. 

 
   
  ^^^^^^▲ 자연휴양림가족끼리 삼림욕도 즐기고 오붓하게 한때를 보낼 수 있다.^^^^^^  
 

여행정보

거제 노자산을 찾는 길은 의외로 싶다. 통영으로 이어지는 국도 14호선 도로를 따라 통영을 거쳐 거제로 들어오면 된다. 신거제대교를 건너 거제시청 쪽으로 가다 사곡삼거리에서 해금강을 안내하는 1018번 지방도를 따라 계속가면 도로 중간 중간에 학동 몽돌해수욕장과 해금강 표지판이 있어 찾아가기가 쉽다.

거제자연예술랜드를 지나 연담삼거리에서 우회전해서 학동 몽돌해수욕장 넘어가는 고갯길에 위치한 거제자연휴양림으로 들어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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