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조절대상한약재인 구기자와 맥문동 2개 품목의 수급안정을 위한 수급조절위원회의 수입결정에 반발하고 있는 청양지역 한약재생산농민들이 서울약령시, 생약협회, 복지부를 항의방문 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청양구기자ㆍ맥문동수입저지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복영수) 소속 농민 40여명은 4일 오후 한약제조협회가 위치한 서울약령시를 항의 방문한데 이어, 한국생약협회(회장 엄경섭)를 방문하고 한약재 수입에 앞서 국산한약재의 원활한 수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약재 생산농민들은 이번 구기자ㆍ맥문동 수입결정과 관련, "사전 협의 없이 수입량을 결정한 후 (국산한약재) 수매조건 등을 논의하는 것은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며 한약재수급조절위원회에 이번 수입결정을 재논의 할 것을 강력 요구했다.
또 이들 품목의 소용량에 대한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유통업체의 수입건의량에 대한 근거를 공개 할 경우 실제 부족분에 대해서는 수입을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구기자의 경우 7월까지의 소요량으로 우선 협의하고, 추후 부족분에 대해서는 재협의를 요구했다.
특히 한약재의 안정된 수급을 위해 한약재수급조절위원회와 상호 가격을 협정해 계약재배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이들 농민들은 이날 오후 늦게 보건복지부 고경석 한의약정책관을 예방하고, 구기자ㆍ맥문동 수입결정에 대한 자신들의 의견을 전달했다.
한약재수급조절위원회는 청양구기자농업협동조합과 청양군의회 등에서 제기한 수입반대에 대한 입장조율을 위해 4일 오후 3시 회의를 예정했으나, 농민들이 항의 방문하자 회의를 취소했다.
한편 한약재수급조절위원회는 앞서 구기자 200톤과 맥문동 150톤을 올해 상반기 수입물량으로 확정했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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