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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삼재 최고위원, 이회창 총재, 김대중 전대통령 | ||
이회창 총재가 야인 생활을 하고 있었던 2006년 봄인 것으로 생각된다.
이석연 변호사가 주관하는 헌법 포럼에 이 총재가 한국정치에 대해 스피치를 했다.
제법 많은 사람들이 경청했는데, 그 중 내 기억에 깊이 남은 것은 ‘김대중주의’라는 용어였다.
이 총재는 특정지역을 볼모로 삼아 배후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김대중주의’를 척결해야 한다고 강변했다.
‘김대중’이란 세 글자는 한국 정치에서 성역(聖域)으로, 이를 비판하는 것은 금기(禁忌)와 다름이 없다. 다른 사람은 정치자금, 학력, 병역 등 모든 것이 낱낱이 드러나지만 김대중의 그것이 제대로 논의된 적이 없다.
두 차례 대선에서 고배를 마신 후 김대중이라는 거대한 실체를 경험한 이 총재는 그것을 ‘김대중주의’라고 표현했다.
‘김대중주의’의 최대의 희생자 중 한사람이 강삼재 자유선진당 최고위원일 것이다.
1997년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던 강 위원은 김대중 정치자금을 언급하고 이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가, 김영삼 대통령에게 배신당하고 결국 국회를 떠나야만 했다.
지금 이회창 강삼재 두 사람은 한배를 타고 있다. 과거에 같이 탔던 한나라호에 비하면 형편없이 초라한 자유선진당이란 쪽배를 같이 타고 있는 것이다.
과연 자유선진당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정도의 의석을 갖게 될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이회창 총재와 강삼재 최고위원이 국회가 다시 들어간다면 그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
이유야 어찌 됐든, 자기를 키워준 어른에 대해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한 한나라당의 H, P, N 의원 등이 국회에서 이 총재를 만나면 어떤 표정을 지을 지 궁금하다.
‘김대중주의’란 거대한 바위에 계란을 던지다가 혹독한 대가를 치른 강삼재 의원을 국회에서 만나면 한나라당 중진의원들이 어떤 표정을 지을지도 궁금하다.
그래서 나는 서울 지역구 출마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린 강삼재 위원이 꼭 승리하기를 기원하고 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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