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에포크타임지에 따르면 중공 바이러스(코로나19)봉쇄로 공장 가동 중단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중국 관영 신화 통신은 타국으로 생산시설 이전을 검토하는 외국 기업에 완곡한 반대의 뜻을 나타내며 다시 생각해줄 것을 당부했다.
신화통신 인터넷판은 12일 게재한 평론에서 “외국 기업이 중국의 전염병 통제 조치에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일부 외국 기업은 중국을 대체할 선택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제로 코로나 정책이 외국 기업에 손실과 어려움을 초래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는 감염을 효율적으로 제어하고, 생산활동을 질서있게 재개하기 위해 필요한 대가”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외국 기업을 향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차분히 검토하기 바란다”, 중국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자“고 호소하면서도 제로 코로나 정책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외국계 기업들은 이달 초 중국 내 물류 대란과 영업활동 제한으로 인한 실적 악화와 공급망 위기에 대해 연이어 경고 했고, 특히, 갈수록 불안정해지는 투자환경에 우려를 나타냈다.
주중 유럽연합(EU)상공회의소(EUCC)가 5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경영환경 악화와 불투명한 투자환경으로 인해 조사에 참여한 기업 약 20% 이상이 투자처를 다른 국가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78%는 “중국 시장은 이제 매력적이지 않다”고 답했다.
주중 미국상공회의소 암참차이나의 콤 라퍼티 회장은 성명을 통해 “중국 정부의 방역 조치는 미국 기업들의 중국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기업은 터널의 끝에 있지만, 여전히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퍼티 회장은 또한 “우리는 올여름 외국인 인재들이 귀국하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중국 내 업무를 맡겠다는 외국인 직원은 갈수록 줄고 있다”고 인력 채용의 어려움도 전했다.
중국 공산당 최고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지난 5일 방역회의를 통해 “우리 나라의 전염병 예방 정책을 왜곡하거나 부정, 의심하는 어떤 언행에도 단호히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0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은 지속 불가능하다”며 “전략을 바꿀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팬데믹 초기때 中 편향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의구심이 최고조였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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