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는 18일 미국이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역내 경제 협력 구상인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Indo-Pacific Economic Framework)"출범 멤버로 참여하기로 공식 결정했다.
윤석열 대통령실은 18일, 오는 24일 일본에서 개최되는 IPEF 출범 선언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IPEF 출범 선언 정상회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쿄에서 주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 방문에 앞서 한국을 방문 예정인 바이든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을 갖고, IPEF 출범에 적극적 지지와 참여의사를 밝히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1년 10월 동아시아정상회의(EAS, East Asia Summit)에서 최초로 공개한 IPEF는 디지털(Digital), 공급망(Supply-Chains), 청정에너지(Clean Energy) 등 새로운 통상 의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포괄적 경제협력 구상체이다.
그동안 한국 정부는 이미 IPEF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해왔고, 미국을 포함 관련국들과 협의를 진행해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6일 첫 국회 시정연설에서 “이번 주 방한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를 통한 글로벌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사실상의 참여 의사를 밝힌 셈이다.
아울러 박진 외교장관도 17일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의제로 논의될 가능성이 많다. 실제 IPEF의 출범은 한국 (방문) 다음에 일본에서, IPEF 관련된 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한 적이 있다.
IPEF는 중국을 공급망에서 배제하려는 반중(反中) 연대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중국은 이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IPEF에는 미국의 주도로 한국, 일본, 인도,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필리핀 등이 참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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