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적전 분열 양상을 보이던 중도 보수 진영의 ‘재단일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7일, 박선영·조전혁·이주호 예비후보는 재단일화에 구두 합의하고, 8일 오전 9시 합의서에 서명했다.
3선에 도전하는 조희연 현 교육감에 맞서 분열 양상을 보이던 중도 보수 진영이 재단일화를 통해 단일 대오 결성에 가까이 가게 된 결정적 계기는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단식 농성이었다. 그는 박선영, 조전혁, 조영달 등 중도 보수 진영 후보에게 재단일화 합의를 촉구하며 합의 시 본인의 후보직 사퇴를 공약했다.
박선영·조전혁 예비후보는 7일, 단식 현장을 찾아 이주호 예비후보의 재단일화 제안을 받아들였고 다음 날 문서화했다. 8일, 재단일화 3자 합의에서 이주호 예비후보는 “좌파 교육감 8년으로 일그러진 서울교육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서울교육 교체가 절실하다는 뜻에 박선영·조전혁 예비후보가 동의해 줘 감사하다. 그동안 저를 성원해 주신 서울시민들에게도 반드시 서울교육이 교체될 수 있도록 중도·보수 단일후보에게 힘을 실어 주길 바란다”고 뜻을 밝혔다.
단일화 합의 후 이주호 예비후보는 약속에 따라 후보직을 사퇴 의사를 전했다.
박선영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날짜, 방법을 지금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조전혁 후보와의 협의를 통해 국민 여망에 어긋나지 않는 단일화 작업을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보고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감 선거 본 후보 등록일은 오는 1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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