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탐방] 1968년 대한민국 역사에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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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탐방] 1968년 대한민국 역사에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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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정권이 침묵한 서해교전의 영령들이여

^^^▲ 평양 대동강변에 있는 푸에블로호
ⓒ 청와대사진기자단^^^
미 해군 정보수집 함 "푸에블로"호 북괴에 납치

1968년 1월 23일 오후 1시 45분, 미 해군 정보수집 함 푸에블로호가 4척의 북괴무장 초계정과 2대의 미그전투기에 의해 원산항으로 납치되었다.

푸에블로호는 북괴 앞바다에서 전자장치로 도청 활동을 하는 한편 소련 해군부대도 정찰하는 임무를 띠고 있었는데 로이드. 부커 함장을 비롯 장교 6명, 수병 75명, 민간인 2명으로 모두 83명(1명 사망)이 승선하고 있었다.

북괴는 푸에블로호가 납치되기 전에 2마일의 북괴 영해를 침범했었다고 주장하는 반면 미국은 처음에는 푸에블로호가 납치된 위치가 동경 127도 54분 3초, 북위 39도 25분으로서 북괴 해안에서 40마일 떨어진 공해상이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9월 12일에 북괴는 푸에블로호가 전후 17회에 걸쳐(그 이전에는 6회 주장) 북괴 영해를 침범했으며 66년 2월 28일자 미 해군 문서가 푸에블로호 함상에 있었고 이 문서에서 푸에블로호는 해안에서 3마일 떨어진 곳까지 접근해서 임무를 수행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미 국무성은 푸에블로호가 납치되기 3주전인 1월 5일 동함에 내려진 비밀명령문의 사본을 공개하고 66년 2월의 문서에 기재됐던 3마일이 13마일로 바뀌었음을 강조했다. 푸에블로함은 일본 사세보에 있다가 이 비밀명령을 받았는데 그 중요 내용은..

1, 북괴 및 소련의 육지와 연안도시에 접근하는 주근점은 13해리로 하라.
2, 임무수행 지역으로 가는 도중 소련 해군부대에 발견되지 않도록 하라.
3, 기본사명을 마친 후 1월 27일경 북괴해안을 떠나서 남진 대한해협으로 가 소련함정을 감시하라.
4, 소련 해군부대와 접촉을 이루는 즉시 무전 중단을 해제하여 매일 상황 보고를 하라.
5, 소련 해군부대에서 적어도 5백야드 떨어진 곳에서 활동하라. 단 육안으로 보고 촬영하는데 필요할 땐 1백야드까지 잠시 접근하라고 되어 있었다.

미국의 대응 조치

* 제 1차 조치= 사건 당일인 1월 23일 핵 추진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호가 3척의 구축함을 이끌고 일본에서 5일간의 기항을 마치고 월남으로 남진하던 것을 동해로 회항시켜 원산만에서 대기하도록 명령했다.

24일 러스크 미국무장관은 북괴의 푸에블로호 납치에 대해 "그들이 취한 행동면에서 보아 일종의 전쟁 행위로 규정지을 수 있다"고 미상원외교위에서 발언했다. 동일 존슨 대통령은 국가안보회의를 소집 수습방안을 토의하고 제 1차적 외교교섭에 의한 해결을 시도, 소련에 중재를 요청했으나 거부되었고 판문점 휴전회담에서의 외교적 교섭도 실패했다.

* 제 2차 조치= 25일 존슨 대통령은 TV 방송을 통해 푸에블로호 납치를 공해상에서 자행된 침략행위라고 규정하고 공군과 해군 예비역 1만 4천 6백명에 동원령을 내리고, 전투기 및 수송기 3백 72대에 출동 태세령을 내렸고 오산과 군산 기지로 2개 공군대대를 급파했다.
28일에는 2척의 항모 요크타운호(4만 1천톤), 레인저호(7만 5천톤), 그리고 구축함 1척, 잠수함 6척의 새로운 기동함대가 한일해역으로 이동했다.

* 제 3차 조치= 북괴의 부수상 김광협은 1월 31일 판문점 휴전위원회를 통해서 해결하자고 제의하고 유엔이 푸에블로호 사건을 토의하는 데에 반발했다. 미국은 이 제의를 응락, 2월 2일에 제 1차 미. 북괴 비밀회담이 열렸다.

유엔측 수석대표와 북괴측 박종국대표는 20여차에 걸친 비밀회담 끝에 12월 23일 상오 11시 30분, 납치 3백 25일만에 푸에블로호 승무원 82명이 판문점을 통해 석방되어 돌아왔다. 이들이 석방된 이면에는 미국이 북괴에 대해 "적당한 사과"를 포함하는 "상당한 양보"가 있었다는 것만이 알려졌을 뿐 그 석방조건은 40년이 흐른 지금도 "영원한 비밀"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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