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지방소멸 극복위해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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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지방소멸 극복위해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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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지방소멸 극복 방안에 대한 로컬크리에이터 자문회의’

인천광역시는 지난 21일 인천의 한 카페에서 ‘지방소멸 극복 방안 로컬크리에이터 자문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박남춘 시장과 시와 군구의 관계 공무원, 관련 전문가와 인천에서 활동하는 로컬크리에이터가 참석한 이번 회의는 지방소멸 극복을 위한 실효성 있는 청장년 인구 유입 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개최됐다.

자문회의 사진
자문회의.

행정안전부는 지난 2월 인구감소와 낙후된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매년 1조원씩 10년간 총 10조원 규모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신설했다. 인천시는 보다 많은 기금 확보와 인구 대책 마련을 위해 3월부터 지방소멸대응기금 TF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특히 인구감소지역인 강화군, 옹진군과 관심지역인 동구가 TF에 함께 참여해 인구유출 방지와 유입 촉진을 위한 정책을 발굴하고 있다. 기존에 집중하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인프라 사업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인구유입을 도모할 수 있는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집중 발굴한다는 복안이다.

이날 회의에는 청풍, 인더로컬, 스펙타클워크 등 인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 로컬크리에이터들과 개항로프로젝트 이창길 대표, 건축공간연구원 윤주선 박사, 한국리노베링 이승민 대표, 어반플레이 박창현 디렉터 등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참여해 의견을 나눴다.

먼저 건축공간연구원 윤주선 박사가 ‘민관협력 지역생태계 재구상’을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윤 박사는 군산에서 진행 중인 군산시민문화회관 재생 프로젝트 사례를 설명하면서, 인천의 로컬크리에이터 육성과 지역 활성화 방안에 대해 제언했다. 특히 인구감소 시대에 과거 보조금 중심의 공공서비스 제공은 만성적자를 면할 수 없는 만큼 “기획력과 창의력을 갖춘 민간을 운영에 참여시키고 수익금 일부를 운영에 다시 투자하게 하는 민관협력형(PPP: Public Private Partnership) 사업방식이 지속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재석 시 청년정책과장은 ‘지방소멸 극복을 위한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방안’을 발제했다. 인천시는 올해부터 인구감소 지역인 강화군, 옹진군, 동구를 대상으로 청년 로컬크리에이터를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 로컬크리에이터를 통해 인천시, 군‧구 등 관이 풀지 못하는 원도심 활력 저하, 청년인구 유출, 세대간·세대내 소통 단절 등 문제해결을 함께 모색할 방침이다.

지원 분야는 △지역관광 활성화 △지역성 복원 △지역가치 비즈니스화 분야로 사업계획서 평가를 통해 인큐베이팅, 사업화 자금 지원, 후속 관리 등 단계별 맞춤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8월 인천 관내외의 아이디어와 열정이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해 9월부터 인큐베이팅 교육을 실시하고, 평가를 통해 최종 선발된 팀에게는 11월부터 사업화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추진일정, 지원규모 등 구체적인 계획은 5월말 행정안전부에 제출하는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서에 대한 행안부 협의가 완료되는 8월~9월 경 이면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로컬크리에이터, 전문가, 그리고 시와 군·구의 공무원들은 인천을 더욱 “재미롭게, 끈끈하게, 살고 싶게” 만들기 위한 로컬크리에이터의 역할과 지원 방안이라는 주제로 토론했다.

인천의 로컬크리에이터를 대표해 참석한 유명상 청풍 대표, 이종범 스펙타클워크 대표, 오승연 청년네트워크 위원장, 이준석 청년네트워크 취창업분과장은 인천이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일터, 공유할 수 있는 동료, 취향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한 매력 있는 도시로 변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 등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정책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이창길 개항로프로젝트 대표는 인천은 비교적 적은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는 도시인만큼,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전국의 청년들이 인천에서 로컬크리에이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단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승민 한국리노베링 대표는 인천은 과거 수많은 락밴드, 유명 연예인을 배출한 도시로 대한민국 대중문화의 거점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잠재력과 플레이어들이 많다며, 이러한 점을 활용해 보다 파격적이고 재미있는 로컬크리에이터 활동들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창현 어반플레이 디렉터는 인천하면 떠오를 수 있는 명확한 도시 브랜딩이 필요한데, 이는 절대 관주도로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로컬문화와 같은 기반이 하나하나 축적되어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도시가 보다 살만한 곳으로 변화되기 위해서는 ‘인프라’보다는 ‘사람’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오늘 모인 로컬크리에이터들이 원도심 인구감소 등 인천이 가진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 “오늘 회의에서 논의된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방안을 비롯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다양한 정책들을 통해 인천을 보다 활력 있고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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