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노조, 국민들에게 인정 받기 위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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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노조, 국민들에게 인정 받기 위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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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으로 편향되지 않고 공정한 인물 KBS 맡아야

^^^▲ 공영성의 모범 BBC 홈페이지 캡쳐^^^
KBS노조가 자사 노조 홈페이지를 통해 KBS사장 정연주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결의문을 발표했다.

<사장 관련 KBS 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 결의문>

공영방송 KBS의 미래가 백척간두에 섰다.

정권의 음습한 공영방송 장악 시도는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예산을 국회가 통제하겠다고 한다.

공영방송을 정파들의 이해관계가 얽히는 이전투구의 무대로 삼겠다는 것이다.

관제 방송들을 공영방송에 갖다 붙여 아예 국영방송으로 삼겠다는 의도도 감지된다.

방송시장 재편을 틈타 공영방송을 멋대로 주무르고 굴복시키려는 정권의 욕망 또한 여전하다.

모두 KBS를 이끌고 있는 경영진이 풀어나가야 할 중요한 과제다. 그러나 오늘 우리 경영진의 모습은 어떠한가? 경영 환경을 탓하며 해마다 수백억 적자로 조직을 멍들게 하고 있다. 편파시비 속에 공영방송은 끊임없이 정쟁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공영방송의 생명줄이라며 사운을 걸고 추진했던 수신료 인상 실패는 구성원들을 절망으로 몰아넣었다. 실패한 조직 개편 역시 후유증을 넘어서 심각한 부작용을 낳고 있다.

결론은 분명하다. 노동조합은 현 경영진에게서 더 이상 KBS의 미래를 읽지 못한다. 최근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80%가 넘는 응답자가 “정 사장에겐 KBS의 미래를 헤쳐 나갈 능력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제 KBS의 미래를 위해 정 사장은 사퇴하는 것이 옳다. 노동조합도 더 이상 무능한 경영진에게 우리의 미래를 내맡기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겠다. 우리 구성원 스스로 우리의 미래를 열어갈 것이다.

우리의 과제도 분명하다. 독립된 사장을 경영진으로 맞기 위해서 법적 장치 확보는 무엇보다 절실하다. 디지털 시대 공영방송의 역할과 규제방식에 대해서도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안정적인 재원확보 방안도 필수다.

우리는 이를 실천하기 위해 ‘정권으로부터 독립된 공영방송’의 원칙을 철저하게 견지해 나갈 것이다. 이는 지난 1988년 노동조합이 설립된 이후 단 한 번도 놓지 않은 본원적 가치다. 공영방송 KBS의 정치적 독립은 정권교체 이후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차기 사장을 판단할 때도 가장 중요한 기준이다. ‘방송독립’은 노동조합의 역사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방송을 제대로 아는 인물’은 정치적 독립 못지 않은 소중한 기준이다. KBS는 더 이상 방송 비전문인이 경영수업을 쌓는 곳이 아니다. 도덕성 또한 공영방송의 수장이 반드시 갖춰야 할 덕목이다. 비도덕적인 인물이 사장으로 있는 공영방송이 그 소임을 다할 수 없다.

우리는 차기 사장과 관련해 특정인물을 놓고 KBS의 미래를 설계하는 어리석음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관심사는 공정한 사장 선임구조를 담보하는 공영방송의 시스템이다. 이 모든 과제들을 풀어나감으로써 공영방송 KBS가 시청자로부터 사랑받는, 그리하여 우리 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자산이 되도록 구성원 모두 떨쳐 나아갈 것이다.


이상과 같은 결의문을 볼때, 문언상으로는 KBS노조의 결의문이 하등 이상할 것이 없다. KBS사장 정연주에 대하여 KBS노조의 입장이나 국민들의 입장이나 원론적인 면에서는 별 차이도 없다.

그러나 KBS시청자들과 국민들이 절대로 관과해서 안될 점이, 정연주퇴임을 소리치는 것은 당연하나 그렇다고 노조의 입맛되로, 노조가 원하는 인물을 추천, 새정부가 영입해서도 안된다는 것이다.

지난번 이 문제로 참여연대의 김기식씨가 KBS로 온다는 풍설이 있었고 참여연대는 절대 그런일이 없다면서 해당 당사자들을 명예홰손죄로 고소하겠다고 발표했다.

언론인으로써 본 이문제는 노조의 주장이 원론적으로 합당하지만 더하여 노조도 새정부도 그들 입맛대로 영입하는 인물이 아니라 진정 공영방송의 특성을 알면서도 경영전문가이며, 동시에 시청자와 어느 국민이 보아도 정치적으로 편향되지 않고 공정한 인물이 새로 KBS를 맡아야 하지 않느냐? 하는 점이다.

노무현 정권동안 있었던 다수의 좌편향적 위원회 문제와 마찬가지로 KBS도 경영구조적인 측면, 구성원들의 정치적 성향 모든점들을 시청자와 국민들을 위해 뜯어고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정연주는 물론이거니와 노조도 진정 정당성을 가지기 어렵고 한낱 밥그릇 싸움으로 전락할 뿐이다.

KBS노조도 자신들의 주장이 정당하려면 언론전문가라도 좌파성향 인사영입은 자신들의 입지를 더욱 초라하게 만들 뿐이고 시청자들과 국민들로 하여금 정연주 뿐만 아니라 노조에게도 동시에 매를 드는 일을 자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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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행동 2008-02-22 20:21:30
옳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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