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 코로나 “한국산 의류”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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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베이징 코로나 “한국산 의류”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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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시보 등 관영 매체들 나서 “사고팔지 마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중국 곳곳에서 급속 확산하며 ‘제로 코로나’ 방역을 위협하는 가운데 중국 관영 언론과 지자체가 또 한국 탓을 하고 나섰다고 에포크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베이징 차오양구의 한 옷가게에서 확인된 확진자 8명의 감염원이 한국에서 수입된 의류라고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와 산하 건강시보 등 다수 매체에서도 랴오닝성 다롄, 장쑤성 창수시 등 3개 지역에서 발생한 오미크론 감염자가 한국산 의류와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지방정부도 한국산 의류 탓을 했다. 후난성 창사질병통제센터는 “베이징 조양구, 순의구, 랴오닝성 다롄, 장쑤성 창수시에서 발생한 최근 사례가 한국산 의류와 관련됐다”고 발표했다.

허난성 정저우 질병통제센터는 “당분간 한국에서 수입한 의류를 사고팔지 말라”고 지시했다.

해당 보도와 지침 발표 후 중국의 여러 의류 수입업체들이 한국산 의류 수입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외교부는 7일 중국 측에 “중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해당 언론사에 문제점을 지적하고 우리 측의 우려를 강력히 전달했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중국에 신중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중국 공산당 관영매체들은 이에 아랑곳없이 한국 탓을 이어가고 있다. 문제가 발생하면 남탓부터 하는 것은 중국 공산당의 관행이다.

코로나19가 물품을 통해 감염될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물품을 통한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밝혔으며, 바이러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노출된 환경에서 일반적으로 몇 시간 동안 생존하며, 옷 위에서는 최대 24시간 동안만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한국산 의류를 수입하는 데 통상 2주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선전 지역에서 한국산 물품을 주로 취급하는 무역업자들은 “한국에서 수입된 물품은 통관 후 항만 창고에 적어도 10일은 보관된다”며 “또한 세심한 검역 절차를 거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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