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일에게 고개숙인 김만복 국정원장 | ||
한나라당이 숭례문 화재 당시 부부동반으로 1등석 항공기를 공짜로 타고 외유를 즐긴 유홍준 문화재청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국보 1호 숭례문이 소실된 것도 국가적 손실이요 국민적 슬픔이다.
그러나 대한민국 국가기밀을 한손에 쥐고 있는 국정원장이 국정원 부하직원도 모르게 밀입북을 했다는 사실은 국기문란 정도로 치부할 사안이 아니다.
말로는 작년 10월 노무현 방북 시 기념 식수한 소나무에 표지석을 세우러 갔다지만 세 살먹은 어린애도 곧이듣지 않은 거짓말일 가능성이 더 크다.
방북시기가 대한민국 제 17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일 하루 전인 12월 18일이라는 사실이 ‘의혹’을 사고도 남을 일이다.
더구나 국정원장 밀입북사건이 문제되면서 김만복이 스스로 밝힌 ‘노동당 통일전선부’ 부장 김양건과 대화록 내용에 따르면 이명박 당선 예측 통보, 대선 후 대북정책 불변, 더 과감한 대북지원(퍼주기) 전망 등 차기 대통령의 성향과 정책방향에 관한 ‘국가최고기밀’을 敵의 수뇌부에 직접 보고한 사건이다.
김만복 밀입북사건은 ‘최고의 국가기’밀을 적에게 보고한 ‘간첩’ 혐의뿐만 아니라 적과 내통 ‘내란외환’을 모의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국헌문란’ 사건이다. 이에 반하여 유홍준 문화재청장의 혐의는 공직자의 부적절한 처신이 빚은 개인범죄에 불과 하다.
따라서 한나라당은 유홍준 고발에 앞서서 김만복부터 고발을 하든가 국정조사와 청문회 또는 특검을 통해서 관련의혹을 낱낱이 파헤치고 최고정보책임자의 이적행위 및 국헌문란 혐의에 대한 진상규명 및 사법처리에 서둘러 나서야 한다.
한나라당이 집권도 하기 전부터 국민에게 감추거나 숨길일이 없다면 김만복 국헌문란 사건의 진상규명과 처벌을 주저해야 할 이유가 없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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