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년 권좌 올라, 49년간 집권, 정치적 냉전커튼 걷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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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9년 장기 집권의 피델 카스트로 쿠바 대통령 겸 국가평의회 의장이 2008년 2월19일 공식 은퇴했다. ⓒ Reuters^^^ | ||
로이터, 비비시 방송 보도에 따르면, 군사혁명으로 쿠바 최고 권좌에 올라 49년간 통치해온 카스트로가 공개편지를 통해 자신은 대통령직과 국가평의회 의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피델 카스트로는 지난 1958년 미국의 후원을 받고 있던 독재자 풀겐시오 바티스타(Fulgencio Batista)를 무너뜨리고 1959년 1월 최고 지도자 반열에 올라 지난해 긴급 수술을 하기 전까지 쿠바를 철권 통치해왔다.
병환으로 19개월 동안 일반인들에 공개적으로 나타난 적이 없던 81세 고령의 피델 카스트로는 쿠바 공산당 그란마 신문의 웹사이트에 공개편지형식의 성명을 통해 “나를 국가평의회 의장으로 뽑아준 친애하는 애국자 여러분, 나는 대통령직이나 국가평의회 의장직에 다시 되돌아가거나 혹은 그 직을 다시 수락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성명에서 “다행스럽게도 우리의 혁명은 그 초기 과정에 있었던 젊은 간부들이 나이는 들었으나 아직도 건재한 상태다”고 말하고, “그들에게는 권력 대체를 보장할 수 있는 경험과 그 권위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2006년 7월 31일 긴급 장 수술을 받은 후 공식석상에서 물러난 뒤 곧바로 자신의 동생인 ‘라울 카스트로(Raul Castro , 76)’ 국방장관이 평의회 의장직을 현재까지 대행해 왔다.
이날 카스트로의 은퇴는 ‘미국의 적’이자 냉전을 유지시켜온 정치적 천막을 걷어내는 일이다. 그동안 미국의 중앙정보국(CIA)의 암살 시도를 여로 차례 모면해왔다고 주장한 바 있는 카리스마의 피델 카스트로는 국방색 군복을 입은 채로 장시간 연설하기로 유명하며, 그는 미국에 대항해 제3세계를 부추기기도 했다.
이날 카스트로의 은퇴 소식이 전해지자 수도 아바나 거리는 텅빈 상태였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장기집권자 카스트로의 공식 은퇴로 앞으로 쿠바가 카스트로의 그림자를 벗어날지, 어떤 새로운 통치자가 나타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부시 미 대통령은 르완다에서 카스트로가 권좌에서 공식 물러난다는 소식을 접하고 즉각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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