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인터뷰한 러시아 독립 언론 매체가 규제 당국의 경고를 받고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고 VOA가 29일 전했다.
러시아 신문 '노바야 가제타'는 28일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날 때까지 활동을 멈춘다고 발표했다.
노바야 가제타 편집위원회는 성명에서 "우리는 로스콤나드조르(러시아 연방통신정보기술매스미디어감시국)로부터 2차 경고를 받았다"고 밝히고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특별 군사작전'이 종료될 때까지 웹사이트, 디지털, 인쇄물 발행을 중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미트리 무라토프 편집장은 "존경받는 간행물을 구하고 영구적인 폐쇄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무라토프 편집장은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다. 러시아 당국에 맞서 표현의 자유를 수호하는데 기여한 점을 평가 받았다. 지난 22일 우크라이나 피란민을 돕기 위해 자신의 노벨상 메달을 경매에 부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노바야 가제타는 무라토프 편집장이 지난 1993년 설립한 독립 언론 매체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7일 노바야 가제타 소속을 포함한 러시아 독립 언론인들과 '줌'을 통해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를 중립국화하는 논의에 열려있다고 말했다.
다만 관련 협정을 제3자가 보장하고 국민투표에 부쳐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또한 국민투표에 앞서 러시아군이 철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군대가 있으면 국민투표가 불가능하다"며 "점령당한 국가에서 나온 결과는 모두 불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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