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대한 방위 공약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VOA가 26일 전했다.
마틴 메이너스 국방부 대변인은 24일 러시아의 침공이 미국의 한반도 준비태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의에 “북한과 관련해 구체적인 정보 문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메이너스 대변인은 “하지만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이 제기하는 위협과 한국, 일본, 미국 본토 방위에 대한 우리의 공약, 그리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매우 분명히 해왔다”고 강조했다.
주한미군은 25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가운데 한국 방어 공약에 변화가 있느냐는 질의에 “우리의 입장은 일관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높은 수준의 ‘파잇 투나잇’ 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어떠한 위협이나 적으로부터 한국을 보호하고 방어할 의무를 이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북한이 판단 착오로 주한미군을 공격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작전 보안상의 이유로 답변하지 않았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4일 특별 군사 작전을 선포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적인 침공을 개시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억지력 강화를 위해 독일에 미군 7천 명을 배치할 것을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에 지시했다고 국방부가 24일 밝혔다.
미 고위 국방부 관계자는 미군의 독일 추가 배치와 관련해 나토 동맹국을 안심시키고 러시아의 침공을 억제하며 역내 다양한 요구 사항을 지원할 준비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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