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당선인^^^ | ||
결국 이 조항을 완화시켜 구제할 사람을 걸러 낸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당규 3조 2항 적용대상을 '금고이상의 형'으로 의결하므로 인해 박근혜 전 대표측의 주장대로 좌장인 김무성 최고위원이 구명된 것이다.
그러나 공심위는 공천심사 기준에 대해 "당헌·당규대로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직도 갈등이 해소된 것이 아니라는거다.
이같이 공심위의 결정대로 엄격히 당규를 적용한다면 당규 9조에 의거 '탈당'전력이 있는 박 전대표의 공천도 보장될 수 없다. 이런 한나라당의 당규로 인해 공천갈등은 항상 불씨가 남아 있다.
한나라당, 구태정치 재연 '계파간 나눠먹기'
과거 우리 정치에선 보스 한 사람의 뜻에 모든 게 좌지우지 되던 시절도 있었다. 이런 정당에서 공천은 정치인들의 줄서기, 돈 공천, 밀실야합 등을 불러 일으켜 항상 시끄러웠다. 한나라당은 박 대표시절 이를 제도적 장치로 묶어 당이 공천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규제를 두어왔다.
그러나 요즘 한나라당을 보면, 다시 구태정치를 하는 정당으로 되돌아가고 있다. 당장 친이-친박 양측의 힘겨루기로 부터 시작되어 공천갈등으로‘계파간 나눠먹기’를 스스로 자행하고 있다. 일부 이 당선인 측에서 벌써부터‘보스 정치’가 살아나 듯 주변의 인물들의 입김이 작용하고 있다.
금번 '공천에 따른 자격' 시시비비가 그 한 예로 들수 있다. 공천갈등 문제로 불거진 친이- 친박 양측은 결국 당규 적용을 느슨하게 해석해 '나눠먹기식'으로 단합국면에 이르렀다. 박 쪽 핵심 인물을 구제하는 대신, 이 당선인측 고위 당직자 사퇴 요구를 슬며시 철회한 것이다.
이런 봉합은 공천 신청이 들어오는대로 양측들이 계속 '나눠먹기'로 될 전망이다. 양측 모두 서로 계파간 지분 다툼으로 인해 참신한 인재를 영입할 수 없어 '새로운 정치' 개혁은 물론 부패한 인물의 '물갈이'를 기대할 수 없게 되었다.
당내 마찰 계속 일어, 분열 상황에 도달할 수도
한나라당은 결국 이-박 두 실세의 영향력에 줄서기로 인해 구태 정치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당내 실권을 쥐었다고 자기 중심의 사람들을 심기위해 이처럼 열중한다면 국민들의 반발에 부딪칠 것이 자명한 일이다.
또한 이런 과정으로 인해 당내 마찰은 계속 일어나 자칫 분열의 상황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국민들에게 압도적 지지를 받는 한나라당이 이처럼 구태정치를 재연한다면 이번 총선에서 예기치 못할 사태를 불러올 수도 있다. 차기 여당으로써 여소야대 정국이 될 가능성도 있다.
이 당선인 측과 박 전 대표 측의 양보 없는 설전에 강재섭 대표는 물론 온통 공천에만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 당선인이 취임하기도 전에 공천을 놓고 권력투쟁을 벌이는 한나라당의 모습이 참으로 한심하다. 이번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잘했기에 지지를 보낸 것이 아니다.
지난 '부정부패'라는 꼬리를 달고 있는 한나라당은 노정권의 국정 실패로 여당인 신당을 무시하고 한나라당으로 쏠린 지지율인 것이다. 이런 국민들의 뜻을 모르고 마치 한나라당이 자화자찬속에 빠져 허우적거린다면 국민들은 곧 돌아설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 당선인이 나서서 분명히 정리하고 넘어가야
이명박 당선인은“대화를 많이 해서 문제를 원만히 풀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금 상황은 쉽게 타협점을 찾기가 어렵게 돼 있다. 당의 문제라고 방치하기보다는 이 당선인이 나서서 분명히 정리하고 넘어가야 한다.
언제까지 '부패전력자 공천 불허'라는 당규를 놓고 양측이 시시비비할 것인가. 국민을 위해서는 침묵하던 한나라당이 자신들의 권력 챙기기에는 만사를 제처두고 결사투쟁하는 모습을 볼때 국민의 시선이 멀어져 갈 것이다.
대다수 국민들은 이번 총선에서 다른당보다는 한나라당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 당선자와 그 측근들은 교만하거나 애매한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이는 날엔 한나라당의 총선은 실패로 돌아갈 것이다.한나라당 친이-친박 양측은 '공천 나눠먹기'에 급급하는 모습을 더 이상 보이지 말아야 한다.
참신한 한나라당으로 나서지 못한다면, '여대야소' 기회는 물거품 처럼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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